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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김성국 퀸즈장로교회 담임목사, 하나님 부르심 받아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

미주한인 대표 교회인 퀸즈장로교회의 김성국 담임목사가 27일 오후 12시40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사진은 생전 고인이 주일예배에서 설교하는 모습.

 

68세 일기로 별세…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장으로 교계 발전에 헌신

미주 한인 이민교회의 대표격인 퀸즈장로교회의 김성국 담임목사가 10월 27일(월) 오후 12시 40분, 뉴욕 롱아일랜드 미네올라 소재 뉴욕대학병원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68세.

고인은 1년 반 동안 췌장암으로 투병해오던 중, 이날 가족들과 성도들의 기도와 사랑을 안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안식에 들어갔다.

주일이던 지난 12일까지 주일예배 설교를 위해 강단을 지킨 고인은 소천 직전까지도 신앙의 굳은 믿음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말씀을 전해 고인의 별세소식에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총회장(總會葬)으로 장례 준비… 교계 애도

퀸즈장로교회는 긴급 장례위원회를 소집해 장례 일정을 논의하고 있으며, 고인이 속한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KAPC)와 협의해 총회장(總會葬)으로 장례를 진행하기로 했다.

장례는, 오는 31일(금) 오후 7시 퀸즈장로교회 새성전 본당에서 엄수되며, 설교는 총회장 한일철목사가 전한다. 

은 이튿날인 11월1일(토) 오전 8시에 있으며, 하관예배는 장지인 롱아일랜드 파인론 묘지공원에서 오전 10시30분 퀸즈장로교회 주관으로 모든 장례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주말 응급실에 입원해 수혈을 받으며 치료를 이어갔으, 지난 27일 오후 상황이 급격히 나빠져 가족과 교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안히 하나님의 품에 안긴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의 든든한 기둥이 사라진 듯한 상실감” 

뉴욕과 뉴저지 한인교계는 김성국 목사의 별세 소식에 깊은 슬픔에 잠겼다.

뉴욕교협 회장 허연행 목사는 선교 일정 중 소식을 듣고 “언젠가 마주할 일인 줄 알았지만 막상 들으니, 마치 뉴욕을 지탱하던 든든한 기둥 하나가 무너진 것 같은 상실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허 목사는 이어 “김 목사님은 단순히 한 교회의 담임목사가 아니라, 뉴욕을 대표하는 영적 지도자이셨다”며 “마지막 주일 설교에서 ‘사탄을 비웃으며 하나님을 신뢰하라’고 외치셨던 그 믿음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또한 “유가족과 퀸즈장로교회 성도들에게 부활의 주님이 주시는 크신 위로가 함께 하시길 뉴욕교협 산하 모든 교회와 함께 기도한다. 마라나타!”라고 덧붙였다.

“끝까지 사명을 감당한 목회자” 

뉴욕교협 수석협동총무 김영환 목사는 크루즈 선상 집회 중 비보를 듣고 “매주 월요일 개인기도와 집회에서 김 목사님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왔는데 이런 소식을 듣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강단에 서서 복음을 전하신 고인의 모습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진정한 사명자의 모습이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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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 출신의 신학자이자 영적 리더

1957년생인 고인은 총신대학교와 총신신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1997년부터 2005년까지 퀸즈장로교회 부목사로 사역했다.

이 기간 중 고든콘웰신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가며 영성과 학문을 겸비한 지도자로 성장했다.

이후 귀국해 혜천대학교 교목실장으로 재직하다가 2013년 9월 퀸즈장로교회 제3대 담임목사로 청빙되어 다시 뉴욕으로 돌아왔다.

그는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총회(KAPC) 총회장을 역임하며 이민교회의 영적 성장과 부흥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에도 믿음과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뉴욕 교계의 중심에서 복음적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하나님께서 쓰신 종, 이제 안식에…”

고인은 생의 마지막 설교에서도 “사탄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라”고 외치며 끝까지 믿음의 본을 보였다.

그를 기억하는 교계 관계자들은 “하나님께서 시대의 사명을 맡기셨던 귀한 종을 이제 불러가셨다”며 “그의 헌신과 믿음의 유산은 뉴욕 한인교회 역사 속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장례예식 : 2025.10.31(금) 7 pm. 퀸즈장로교회 새성전

-발인예식 : 2025.11.1(토) 8 am.

-하관예식 : 2025.11.1(토) 10:30am. 롱아일랜드 파인론묘원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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