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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스 뉴패스웨이스아트아카데미, 추석 체험 통해 K문화 배운다”

10월6일 우리나라 전통 명절 추석을 맞아, 뉴욕 브롱스에 있는 뉴패스웨이스아트 아카데미에서는 송편과 한복입기 등 추석 전통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사진은 우리나라 궁중 한복차림의 이 학교 교사들과 박창원 뉴욕한국교육원 원장이 환하게 웃고 있다. <뉴욕한국교육원 제공> 

 

한국어 과목 개설 후 첫 전통문화 행사

뉴욕 브롱스의 뉴패스웨이스아트아카데미(New Pathways Arts Academy)에서는 한국의 대표 명절인 추석을 맞아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함께 한복을 입고 송편과 잡채를 나누는 문화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다민족 학생들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직접 배우고 이해하는 교육의 장으로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어, ‘필수 세계어’로 자리 잡다

뉴패스웨이스아트 아카데미는 올해 가을학기부터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며,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 내 필수 세계어 과목으로 정식 개설했다.

현재 7학년과 8학년 전교생 약 140명이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으며, 학생들은 언어뿐 아니라 한글의 창제 원리와 한국 문화의 철학적 배경까지 배우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뉴욕한국교육원 박창원 원장이 직접 참석해 한국어반 개설을 축하하고, 추석의 의미를 전했다.

박 원장은 축사에서 “한국어 학습은 언어 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장차 한국 유학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 보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다민족 사회 속 K문화 교육의 확산

브롱스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이번 행사는 K문화가 지역 학교 교육 현장 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든 사례로 평가된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한국 전통음식과 복식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법을 배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체험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뉴패스웨이스아트아카데미는 ‘언어로 배우는 문화교육’의 본보기를 보여주었으며, K문화의 세계적 확산이 교육 현장 속 일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증명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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