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6.25전쟁 75주년, 세기총 “한반도 자유·평화통일 위해 기도하자”
세기총 대표회장 전기현 장로<사진>
“전쟁 기억 지우지 말고, 형제회복 이루길”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전기현 장로, 이하 세기총)가 성명을 발표하고,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와 연대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금 밝혔다.
전기현 대표회장은 성명을 통해, “동족 사이의 끔찍한 전쟁으로 수많은 이들이 희생되고 가정이 파괴됐던 6.25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멈춰진 전쟁”이라며 “우리 민족의 아픔은 잊고 싶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라고 강조했다.
“역사를 상기하는 것이 통일의 첫걸음”
6.25전쟁은 1950년 6월 25일, 북한이 삼팔선 전역을 기습 침공하면서 시작된 비극으로, 유엔군과 중공군이 개입한 가운데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 이후로도 완전한 종전 없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멈춰진 전쟁’이다.
세기총은 “75년 전, 어린 나이에 참혹한 전쟁을 겪은 세대가 이제 팔순을 넘고, 전장을 누볐던 호국 영웅들도 하나둘 역사 속 인물이 되어가고 있다”며, “그렇기에 지금 이 시점에서 더더욱 전쟁을 기억하고 평화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과 북은 형제…갈등 넘어 화합으로”
최근 북한이 남한을 ‘적국’으로 호칭하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가운데, 세기총은 “남과 북이 형제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역사”라며 “오랜 분단과 갈등 속에서도 화해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것은 우리 민족이 지닌 역사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같은 민족이 이토록 오랜 시간 갈등과 대립을 지속하는 나라는 없다”며, “사상의 대립과 강대국들의 이해관계 속에서도 민족적 형제애를 회복하는 것이 통일의 실마리”라고 덧붙였다.
“하나님 섭리 안에서 평화통일 이룰 것”
세기총은 2012년 창립 이래,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을 국내외 디아스포라와 함께 지속적으로 전개해왔으며,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해외 참전 용사들을 찾아 위로하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전기현 대표회장은 “한국전쟁은 우리 민족을 사용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 있었음을 믿는다”며, “앞으로 어떤 역경과 전쟁 같은 상황이 닥쳐도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지키시고, 세계를 섬기는 민족으로 이끌어 가실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한국교회, 그리고 700만 해외 디아스포라가 함께 간절히 기도하며, 이 땅에 자유와 평화통일, 형제적 화합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며, “이 민족을 지키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