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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탈수 , 당뇨.고혈압 환자가 더 위험
- K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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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더위, 이런 질병은 고위험”
한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갈증과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 같은 증상을 단순한 더위로 여기고 넘기기에는 위험성이 존재한다.
당뇨병 초기 증상인 갈증 증가, 잦은 소변, 피로감이 여름철 탈수 증상과 유사해 쉽게 간과
고혈압 환자는 급격한 혈압 변동이 발생하기 쉽다
갈증이 없어도 하루 2리터 정도의 수분을 꾸준히 섭취 필요
당뇨병은 혈액 내 포도당 수치가 만성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으로, 초기 증상은 갈증 증가, 잦은 소변, 피로감 등이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여름철 탈수 증상과 유사해 쉽게 간과된다는 데 있다.
동탄시티병원 황순주 원장은 “여름철에는 당뇨병 환자의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거나 처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며 “피로, 갈증 같은 가벼운 증상이라도 반복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름철에는 땀 배출량이 많아지며 체내 수분 손실이 가속화된다.
이로 인해 혈당 조절이 더욱 어려워지고, 단 음료나 이온음료를 자주 섭취하는 습관은 혈당 수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무더운 날씨로 인해 식욕이 떨어지고 식사를 거르면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쇼크를 겪을 수도 있다.
체중이 갑자기 감소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동반될 경우, 반드시 혈당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뇨병뿐 아니라 고혈압 환자에게도 여름은 위험한 계절이다.
한국 질병관리청은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를 폭염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관 탄력성이 낮아 이러한 변화에 잘 대응하지 못하고, 급격한 혈압 변동이 발생하기 쉽다.
체온이 1도 상승할 때 심장의 분당 박출량은 약 3L 증가하기 때문에 심장에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
또한,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발생하면 혈액 속 수분이 줄어들어 혈액이 농축되고 혈전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
이로 인해 뇌경색,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의 합병증 가능성도 함께 높아진다.
저혈압 환자는 혈관 확장으로 인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고, 현기증이나 기력 저하를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신장 질환이나 부전이 있는 환자가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갑자기 많은 물을 마시면 부종, 저나트륨혈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어지럼증, 두통, 구역질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이해리 전문의는 “갈증이 없어도 하루 2리터 정도의 수분을 꾸준히 섭취하고, 카페인과 알코올처럼 이뇨 작용을 유도하는 음료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가장 더운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외출을 피하고, 흉통, 시야 이상, 두통이나 현기증이 동반된다면 즉시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건강 관리는 단순히 물을 많이 마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반복되는 피로감과 갈증,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