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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보호 한인커뮤니티 네트워크’ 첫 활동 시작…뇌출혈 서류미비자 지원 나섰다
- K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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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와 뉴욕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 등 한인권익단체들이 연대해 구성한 ‘이민자보호 한인커뮤니티 네트워크’가 뇌출혈로 어려움을 당한 한인 서류미비자 지원으로 첫 활동을 개시했다. 병상에 누운 한인을 위로하고 있는 <우측부터>이명석 뉴욕한인회장, 조원태 뉴욕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 위원장.
조원태·이명석 공동위원장, 퀸즈 중환자실 입원 한인 방문…”귀국까지 전 과정 돕겠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강화로 한인 이민자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한인 인권단체와 교회, 시민단체들이 연대해 구성한 ‘이민자보호 한인커뮤니티 네트워크’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민자보호 한인커뮤니티 네트워크(공동위원장:조원태목사·이명석 한인회장)는 최근 뇌출혈로 반신불수 상태에서 한 달 이상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퀸즈 한인 서류미비자를 지원하기 위한 첫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조원태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이보교) 대표와 이명석 뉴욕한인회 회장은 지난 16일 저녁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한 병원 중환자실을 방문해 입원 중인 임 모 씨(50대 후반)를 만나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한 달째 중환자실 입원…병원 측 인도적 차원 치료 진행
약 20년 전 도미해 뉴욕에서 노동일을 하며 홀로 생활해온 임 씨는 한 달 전 집에서 뇌출혈을 일으켰다. 다행히 1시간 후 집을 방문한 친구의 도움으로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으나, 왼쪽 팔과 다리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반신불수 상태로 현재까지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병원 측은 임 씨가 혼자서는 걷지 못하고 좌측 신체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상태임을 고려해, 건강보험이 없음에도 인도적 차원에서 MRI 촬영과 진단, 식사 제공, 기본 간호 등을 지원하고 있다.
조원태 목사는 “이보교 소속 변호사를 통해 임 씨가 기본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명석 회장은 “임 씨의 병세가 호전돼 혼자 거동할 수 있는 상황이 될 때까지 계속 지원하고, 추후 형제자매가 있는 한국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여 한인단체 연대…이민자 권익보호 전면 나선다
‘이민자보호 한인커뮤니티 네트워크’는 최근 퀸즈 리틀넥 친구교회에서 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와 뉴욕한인회를 중심으로 시민참여센터, 민권센터 등 20여 한인단체 및 시민·봉사단체 대표들이 참여해 창립했다.
이 단체는 트럼프 행정부의 강화된 이민 단속 정책으로 생존권을 위협받는 한인 이민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한인 교회와 인권단체, 시민단체들이 연대한 것으로, 서류미비자와 DACA(추방유예자) 등 어려운 처지의 한인들에게 법률 지원, 의료 지원, 생활 지원 등 종합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매월 두 차례 운영위원회 개최…지속적 지원체계 구축
지난주 첫 운영위원회를 개최한 조원태·이명석 공동위원장은 “매월 두 차례의 운영위원회 개최와 매월 전체 모임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한인들을 돕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자보호 한인커뮤니티 네트워크는 이민 단속 강화로 불안에 떨고 있는 한인 이민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긴급 상황에 처한 한인들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한편, 법률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인사회의 안전망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한인사회가 힘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동포들을 돕는 것은 우리 공동체의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대 활동을 통해 한인 이민자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