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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교-뉴욕한인회, 이민자보호 위해 연대 강화 — 2025심포지엄 및 기금 콘서트(11.6)

이민자보호교회-뉴욕한인회가 공동주관하는 이민자보호 심포지엄 및 기금 마련 콘서트가 오는 11월6일 오후 2시 친구교회에서 열린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한인단체 연석회의와 기금 마련 콘서트가 잇따라 열리게 된다. 

 

ACLU와 협력 통해 이민자 권익 보호 모색…뉴욕한인회와 이보교 공동주최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이보교)와 뉴욕한인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5 이민자보호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번 심포지엄은 급변하는 이민 정책과 단속 강화 속에서 한인교회와 단체들이 공동의 대응 방향을 모색하고, 커뮤니티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민단속 대응 위한 공동 연대 모색

이번 행사는 뉴욕·뉴저지·시카고 등지의 200여 개 한인교회와 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모임으로, ‘이민자 보호와 커뮤니티 대응 전략’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뉴욕시민자유연맹(NYCLU)의 대표 Donna Lieberman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시민의 자유와 이민자 권익을 지키기 위한 ACLU(미국시민자유연맹)의 역할, 그리고 한인사회와의 연대 가능성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심포지엄 준비위원장 최영수 변호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 속에서 한인 커뮤니티는 서로의 손을 잡고 연대와 협력으로 어려움을 이겨냈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믿고 함께 나아간다면 반이민의 파도 역시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이번 심포지엄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ACLU와의 협력은 한인 커뮤니티가 사회정의와 인권 문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풀어나가는 중요한 연결고리”라며 “이번 행사가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ACLU와 함께하는 기금 마련 콘서트

심포지엄에 이어 저녁 7시부터 ‘Benefit Concert’(기금마련 콘서트)가 열려, 예술을 통한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콘서트의 수익금은 ACLU와 한인 커뮤니티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ACLU는 1920년에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 단체로, “미국 헌법과 법률에 의해 모든 사람에게 보장된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특히 이민자 권익을 위한 법적 지원과 옹호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어, 이번 협력은 한인사회와 인권단체가 친구로 연결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채로운 무대로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 전해

기금 마련 콘서트에는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라, 예술을 통해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공연에는 오보이스트 이정석과 피아니스트 서린, 테너 윤두현과 피아니스트 이정현, 그리고 아뮤제 앙상블(Amusez Ensemble) 합창단, 재즈 보컬리스트 전수희, 밴드 영 어쿠스틱 밴드(Young Acoustic Band, YAB) 등이 참여한다.

콘서트는 클래식과 재즈, 록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지며, 마지막 순서에서는 모든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상록수’를 합창해, 서로를 격려하고 하나됨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으로 마무리된다.

“아픈 곳이 몸의 중심이다” — 이보교의 사명 이어가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는 매년 심포지엄을 통해 사회를 향한 교회의 메시지를 선포해왔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하는 심포지엄은 ‘2025 심포지엄’이라는 새로운 이름 아래, “아픈 곳이 몸의 중심이다”라는 시인의 노래처럼 이웃의 고통에 응답하며 선한 연대의 실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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