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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넷, 이민단속 대응 세미나 개최…120여명 참석해 ‘긴급 대응 교육’ 실시
- K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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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지역 23개 한인 단체가 결성한 이민자보호 한인 커뮤니티 네트워크(이한넷)가 지난 1월 31일 플러싱제일교회에서 ‘한인 비즈니스와 한인들을 위한 이민단속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은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이 인사하는 전경.
23개 한인단체 연대…’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메시지 전해
뉴욕·뉴저지 지역 23개 한인 단체가 결성한 이민자보호 한인 커뮤니티 네트워크(이한넷)가 지난 1월 31일 플러싱제일교회에서 ‘한인 비즈니스와 한인들을 위한 이민단속 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120여 명의 한인 동포와 비즈니스 종사자들이 참석해 최근 강화된 이민단속 상황에 대한 한인 사회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이번 세미나는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이민단속 대응 교육과 긴급대응훈련(Rapid Response Training)을 처음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커뮤니티 연대로 위기 극복하자”
이한넷 공동위원장인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두려움 속에 각자 흩어지기보다, 커뮤니티가 함께 연대하고 지혜를 모아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한넷 공동위원장인 조원태 목사는 이번 세미나의 핵심 메시지를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밝히며, 이민단속에 대응하기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알기(Know) ▲연결하기(Connect) ▲기록하기(Document)가 그것이다.
조 목사는 “정확한 정보를 아는 것이 공포를 이기는 첫걸음이며, 커뮤니티와 연결되고, 위급한 상황을 기록하는 것이 개인을 넘어 공동체를 지키는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박동규 변호사, 이민정책 현황과 단속 강화 배경 설명
첫 번째 강사로 나선 박동규 변호사<사진좌측>는 최근 미국 이민정책의 전반적인 흐름과 단속 강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현재 이민정책은 백인우월주의적 성향을 가진 백악관 부실장 스티브 배넌이 주도하고 있으며 그 핵심은 이민자 대량추방과 이민 심사 강화”라고 지적했다.
현재 국토안보국에 배정된 예산은 1천7백억 달러이며 지난 1년간 추방된 인원은 약 35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단속 구조에 대한 이해,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인식, 커뮤니티 및 지역 정치인과의 연결망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영수 변호사, 실제 사례 중심 단속 대응법 안내
두 번째 강사 최영수 변호사<좌측>는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집, 직장, 거리에서 단속이 발생했을 때의 구체적인 대응 방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최 변호사는 모든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권리로 ‘묵비권’과 ‘변호사 선임권’을 강조했다. 특히 “현재 이민국 요원들이 제시하는 영장의 99%는 이민국 자체 발급 영장이므로 이 경우는 절대로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에는 여권이나 영주권 등의 사본이나 사진이 인정되지 않는 사례가 많아 반드시 원본을 소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변호사는 “이민단속반의 불법적인 체포 현장을 목격한 경우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는 것은 이후의 재판이나 여론 형성에 매우 중요하다”며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안전이므로 반드시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주범 국장, 24시간 핫라인 및 시민적 대응 방안 설명
민권센터 차주범 국장<중앙>은 이민단속 긴급 상황 시 활용할 수 있는 24시간 핫라인(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 1-844-500-3222)을 소개했다. 구금이나 단속 상황에서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갑송 미교협 국장은 ▲이민단속 예산 확대 반대 ▲지역·연방 의원들에게 불법 단속 중단 요구 ▲평화적인 집회와 연대 행동 참여 등 시민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뉴욕가정상담소는 비상시 사용할 수 있는 호루라기를, 한인봉사센터(KCS)는 핸드워머를 배포했고, 뉴욕우리교회 교인들은 커피와 다과를 제공했다.
향후 계획…지속적인 보호 체계 강화
이한넷은 향후 계획으로 지역별 관찰·감시단을 조직해 단속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을 교육·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23개 참여 단체를 중심으로 긴급 연락망을 구축해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공유하고, 교회와 비즈니스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아웃리치와 추가 교육 세미나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한넷은 “이민자 보호는 사람의 생명과 존엄의 문제”라며, “한인 커뮤니티가 공포가 아닌 연대와 연결로 이 위기를 함께 넘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