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로 콜라가 특히 ‘이 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 위험합니다

콜라

건강을 위해 선택한 제로 콜라가 오히려 뇌를 더 빠르게 늙게 만든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상파울루대 의과대학 클라우디아 키미 수에모토 교수 연구팀이 미국 신경학회 의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인공 감미료를 많이 섭취한 사람은 소량 섭취한 사람에 비해 기억력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35세에서 75세 사이 성인 1만 3천여 명을 평균 8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은 언어 유창성과 단어 기억력, 단어 처리 속도 등을 포함한 인지 검사를 세 차례 받았으며, 최근 1년간 섭취한 음식과 음료량을 상세히 기록했다.

제로 콜라 속 인공 감미료가 뇌 노화 1.6년 촉진

1만 3천 명 8년간 추적 조사로 입증된 과학적 근거

60세 미만 성인과 당뇨병 환자에게 더 큰 영향

연구 결과 아스파탐과 사카린, 에리스리톨, 자일리톨, 소르비톨, 타가토스, 아세설팜 칼륨 등 7종의 인공 감미료 섭취량에 따라 뇌 노화 속도에 명확한 차이가 나타났다.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하루 평균 191mg을 먹었는데, 이는 제로 콜라 1캔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들의 인지 기능 저하 속도는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 대비 62% 빨랐으며, 이는 뇌 노화가 1.6년 앞당겨진 것과 같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평균 그룹도 가장 낮은 그룹 대비 인지 저하 속도가 35% 빨라 1.3년 빨리 노화가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에모토 교수는 “연령별로는 60세 미만 성인에게서 인지 저하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공 감미료가 당뇨병 환자를 위해 만들어진 특수 제품에도 많이 함유되는 만큼 당뇨 환자의 인지 저하도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공 감미료가 인지 기능 저하를 초래한다고 단정지을 수 없으나, 이같은 인공 감미료가 이와 관련돼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며 “사과 소스나 꿀, 메이플 시럽 등 다른 정제 설탕이 인공 감미료의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는 2023년 인공 감미료를 암 유발 가능 제품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은 인공 감미료가 인체에 안전하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주요 뉴스

error: Content is protected !!

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