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한국장로교의 날(7.6), 주다산교회서 ‘샬롬 부흥!’ 주제로 개최
제17회 한국장로교의 날 기념예배와 행사가 오는 7월6일(주일) 주다산교회에서 ‘샬롬부흥’을 주제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16회 기념행사 전경.
26개 교단장 참여 ‘장로교 연합의 장’으로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권순웅 목사)가 주최하는 2025년도 제17회 한국장로교의 날 기념행사가 오는 7월 6일(주일) 오후 4시 주다산교회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샬롬 부흥!’(요한복음 20장 21절)을 주제로, 장로교 26개 교단이 함께 연합하여 거행하는 대표적인 장로교 연합예배이자 축제다.
특히 올해는 △성경 △찬송 △교회 △주일학교 △기독교학교 △사회봉사 △해외선교 △비전 등 8개 주제를 중심으로, 각 교단 총회장이 직접 메시지를 전하며 한국장로교의 연합과 갱신을 상징적으로 드러낼 예정이다.
1부 예배에서는 상임회장 이선 목사의 사회와 개혁개신 김선 총회장의 기도, 연합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각 교단 총회장들이 3분 메시지를 순차적으로 전한다. 성찬식은 기장 박상규 총회장이 집례한다.
2부 기념식에서는 김영구 장로의 사회로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의 대회사와 함께,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 시상식이 열린다. 수상자는 목회, 선교, 교육, 복지, 기업인 부문에서 탁월한 사역을 펼친 5인으로, 상패와 상금이 수여된다.
이어서 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 대표들과 오세훈 서울시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축사가 이어지며, 백석총회 김종명 사무총장과 합신총회 정성엽 총무가 함께 비전선언문을 낭독한다.
행사의 마지막은 주다산교회 뮤지컬팀이 준비한 역사 뮤지컬 ‘빛의 길’로 장식된다. 이 작품은 한국장로교 140년 역사를 조명하며 다음세대에게 신앙의 유산을 계승하는 감동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전선언문의 5가지 실천 항목 공개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히 제17회 한국장로교의 날 비전선언문이 낭독되어 장로교회로서의 정체성과 사명을 새롭게 다짐하게 된다. 선언문은 2025년이 한국에 기독교 복음이 들어온 지 140주년,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초기 선교사들의 헌신과 평양대부흥의 영성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는 대회사에서 “26개 교단이 함께하는 한장총은 단지 상징이 아니라 실천하는 연합체로, ‘샬롬 부흥’의 비전을 품고 한국교회와 민족을 위해 하나 되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언문에는 다음과 같은 5가지 실천 항목이 명시됐다.
-‘나부터, 날마다’ 개혁을 실천하여 한국장로교회 회복과 연합을 이루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
-개혁주의 신학을 지키고 장로교 정치체제를 실천하는 자랑스러운 장로교회로 살아갈 것을 다짐
-청년들이 기쁘게 참여하고 장로교회의 믿음을 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
-약자와 소외된 자들을 돌보고 자유대한민국 정부와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책임을 감당할 것
-북한 교회 재건과 민족 복음통일, 세계 선교의 사명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것
한국장로교의 사명 회복 전환점 기대
이번 한국장로교의 날에는 전국 장로연합회 찬양단 200여 명과 남전도회 연합 성찬위원 50여 명이 참여하고, 전국 목사·장로·성도 1천여 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명실상부한 장로교 연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장로교회의 회복과 다음세대 계승, 교단 간 연합의 실질적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