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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우·론 김 의원 주도 ‘아시안 당뇨 검사 보험 확대’(S634B/A1206)법안, 뉴욕주 상원 통과
- K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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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내 아시아계 미국인(AAPI)들의 ‘숨겨진 당뇨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 리우(John Liu, 사진) 주상원의원과 론 김(Ron Kim) 주하원의원이 손을 맞잡고 추진해온 획기적인 법안이 마침내 주 상원의 문턱을 넘었다. 지난 화요일(24일), 뉴욕주 상원은 아시안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당뇨병 및 당뇨 전단계 검사의 보험 적용 기준을 낮추는 법안(S634B/A1206)을 가결했다.
BMI 23부터 당뇨 검진 무료 혜택… 아시안 체질 특성 반영한 ‘의료 평등’ 실현
뉴욕주 내 아시아계 미국인(AAPI)들의 ‘숨겨진 당뇨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 리우(John Liu) 주상원의원과 론 김(Ron Kim) 주하원의원이 손을 맞잡고 추진해온 획기적인 법안이 마침내 주 상원의 문턱을 넘었다.
지난 화요일(24일), 뉴욕주 상원은 아시안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당뇨병 및 당뇨 전단계 검사의 보험 적용 기준을 낮추는 법안(S634B/A1206)을 가결했다. 이번 법안은 뉴욕주가 추진 중인 ‘합리적 의료 패키지(Affordable Health Care package)’의 일환으로, 아시안 커뮤니티의 고질적인 건강 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아시안은 마른 당뇨 위험 높아”… BMI 25에서 23으로 기준 하향
현행 미 의료계와 보험사의 표준 지침은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일 때 당뇨 검사 보험 적용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의학적 연구에 따르면, 아시아계는 타 인종보다 낮은 BMI 수치에서도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이 월등히 높다. 소위 ‘마른 당뇨’ 환자가 많은 아시안의 특성이 기존 기준에 반영되지 않았던 셈이다.
이번 법안이 최종 시행되면 보험사들은 아시안 주민이 BMI 23 이상일 경우 당뇨 검사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 특히 본인 부담금(Copay)이나 디덕터블(Deductible) 등 환자가 직접 지출해야 했던 비용을 없애, 경제적 부담 때문에 검진을 미루던 이들이 조기에 질병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존 리우·론 킴 의원 “아시안 건강권 보장하는 역사적 조치”
법안을 주도한 존 리우 주상원의원은 “이번 법안 통과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높은 미진단 당뇨병 비율을 낮추기 위한 필수적인 발걸음”이라며 “검진 문턱을 낮춤으로써 예방 중심의 의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더 나은 건강 결과를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 발의자인 론 킴 주하원의원은 “당뇨는 아시안 커뮤니티에서 종종 간과되는 질환이지만, 실제로는 낮은 체중에서도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고 있다”며 “커뮤니티 파트너들과 협력해 이 법안이 주 하원에서도 조속히 통과되어 시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의료계 환영…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공정한 예방 진료”
의료 전문가들도 이번 법안을 일제히 반겼다. 퀸즈 카운티 의료협회(MSCQ)의 찰스 로프레스토 박사는 “임상 현장에서 아시안은 이미 BMI 23부터 당뇨 위험이 감지되고 있었다”며 “이번 법안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의료 불평등을 해소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찰스 B. 왕 커뮤니티 건강 센터의 코샬 샬라 CEO와 아시안의사연합(CAIPA) 조지 리우 회장 또한 “조기 검진은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치명적인 손상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번 상원 통과를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법안은 주 상원을 통과함에 따라 향후 주 하원 표결과 주지사 서명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