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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봄철 콧물·재채기, 비염 잡는 천연 3종 세트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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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재채기하는 모습. AI생성
봄이 오면 병원 대기실이 먼저 붐빈다. 콧물·재채기·코막힘이 한꺼번에 터지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 봄은 꽃의 계절이 아니라 ‘먼지 폭탄’ 시즌이다. 항히스타민제를 달고 살아도 매년 똑같이 반복된다. 올봄은 다르게 가볼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 약으로만 누르면 재발 피할 수 없다
미나리·토마토·김치 유산균, 면역 기반 자체를 바꾼다
하루 한 끼 식탁 변화, 석 달이면 패턴이 달라진다
알레르기 비염은 단순한 코 감기가 아니다. 꽃가루·집먼지진드기·미세먼지 같은 항원이 면역계를 과민 반응시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자승담한의원 구자승 원장은 “환절기마다 반복되는 비염은 체질적 면역 저하가 겹쳐 나타나는 만성 염증으로 봐야 한다”며 “약으로 증상을 눌러도 면역 기반이 흔들리면 재발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3월 제철을 맞는 미나리(아래사진 1번째)는 비염 환자에게 가장 먼저 권할 봄나물이다.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과 노폐물 배출을 돕고, 미세먼지·중금속 배출에도 유익하다. 코와 기관지 점막에 붙은 유해 물질 부담을 줄여 염증 악화를 막는다. 항염 작용을 하는 비타민C도 풍부해 콧물·코막힘 완화에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일주일에 3~4회 이상 반복 섭취를 권한다. 생채나 무침이 기본이지만, 향이 부담스럽다면 사과·배와 함께 갈아 마셔도 된다.

토마토(위 사진 2번째)는 알레르기·면역계 질환에 빠지지 않는 식품이다. 비타민C·E, 베타카로틴, 폴리페놀이 면역력을 끌어올리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인다. 특히 플라보노이드 성분인 나린제닌 칼콘이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하는 데 관여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알레르기 비염의 재채기·콧물을 일으키는 히스타민 파고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단, 설탕을 뿌려 먹는 습관은 금물이다. 설탕은 비타민B 흡수를 방해하고 염증 환경을 악화시킨다. 올리브유와 함께 샐러드로 먹거나 살짝 가열해 수프로 먹으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하루 한 개, 3개월 이상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치(위 사진 3번째) 유산균은 장 면역을 통해 알레르기를 누른다. KBS 보도에 따르면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소아·청소년 70여 명에게 김치 유산균을 12주 동안 매일 섭취하게 한 결과, 피부 가려움·발진 지수가 34.3점에서 24.8점으로 떨어졌다. 25점 미만이면 증상이 ‘약한’ 수준으로 분류된다. CJ제일제당 유용미생물센터 김봉준 센터장은 “김치 유산균은 마늘·파·생강의 항균력과 높은 염도, 낮은 온도라는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은 균”이라며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해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데 큰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루 두 끼 이상 김치 한 접시를 기본으로 두되, 저염 김치나 겉절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매일 식탁을 한 번씩 바꾸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다. 점심엔 미나리 두부 무침, 간식으론 토마토 한 개, 저녁엔 저염 김치 한 접시. 일주일, 한 달, 석 달의 반복이 면역의 방향을 바꾸고, 봄철 콧물·재채기 패턴도 함께 바꿔놓는다는 게 현장 전문가들의 공통된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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