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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겨울 면역력 전쟁 ⋯ 돌연사 막는 생활수칙 5가지
- K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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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초겨울 공원에서 운동하는 사람들
아침저녁 기온차가 10도를 넘나드는 요즘, 사람들의 면역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무너지고 있다. 포근한 낮 기온에 속아 얇게 입고 나갔다가 저녁 찬바람에 떨며 귀가하는 일이 반복되면, 우리 몸의 방어 시스템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진다.
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이 시기, 날씨의 변덕만큼이나 우리 몸도 혼란스럽다.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세포의 활동이 둔해지고, 감기와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린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는 체온 유지 능력이 떨어져 더욱 취약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이런 환절기 건강 관리의 핵심으로 5가지 실천법을 제시했다. 외출 후와 식사 전후 손 씻기, 밀집 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같은 기본 위생 수칙부터 시작한다. 제철 채소와 과일, 단백질이 풍부한 생선·두부·달걀 등을 골고루 섭취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하루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고, 명상이나 가벼운 취미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 규칙적인 걷기와 스트레칭, 가벼운 근력 운동으로 체온을 유지하되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실천하는 것이 좋다. 독감과 폐렴 예방접종을 받고 정기 건강검진으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도 필수다.
일교차 클수록 체온 조절 실패, 면역세포 활동 급감
건조한 공기로 호흡기 점막 약화, 바이러스 침투 쉬워져
급격한 기온 하락시 혈관 수축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건조한 공기는 호흡기와 피부에 직격탄을 날린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공기가 급격히 건조해지면 코와 목 점막이 자극받아 바이러스 침입이 쉬워진다. 실내 온도는 20도 안팎, 습도는 50~60%를 유지하고,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두는 것이 좋다. 하루 1.5리터 이상 물을 마시고, 피부에는 아침저녁으로 보습제를 발라 수분 손실을 막아야 한다.
갑작스러운 추위는 심혈관 질환의 적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에 부담이 커진다.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환자는 추위 노출을 피하고, 아침 운동은 해가 완전히 뜬 뒤 하는 것이 안전하다. 외출 전에는 따뜻한 물로 손발을 데워 체온을 높여야 한다. 새벽 시간대 조깅이나 등산은 혈관 수축으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이미지= 겨울철 면역력 높이는 과일을 먹고 있는 가족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 습관도 중요하다. 비타민C가 풍부한 귤, 키위, 브로콜리, 파프리카를 자주 먹으면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단백질은 면역세포를 만드는 핵심 영양소이므로 살코기, 달걀, 두부, 생선을 매 끼니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따뜻한 국물 요리는 체온 상승과 수분 보충에 효과적이다. 다만 짠 음식은 혈압을 높이므로 소금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를 유지해야 한다.
외출할 때는 목도리, 장갑, 모자로 체온 손실을 막아야 한다. 특히 목 주변은 체온 조절의 핵심 부위로, 목을 따뜻하게 유지하면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실내에서는 양말을 신고 찬 바닥에 오래 앉지 말아야 한다.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된다.
운동은 면역력을 높이고 체온을 유지하는 확실한 방법이지만,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날에는 과격한 운동보다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실내 운동이 적합하다.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근육을 데우고, 땀 흘린 뒤에는 젖은 옷을 바로 갈아입어 체온 급강하를 막아야 한다.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킨다. 초겨울에는 일조량 감소로 우울감과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어 일정한 수면 리듬을 유지하고 실내 조명을 밝게 하는 것이 좋다. 하루 7시간 이상 숙면하고 명상이나 가벼운 산책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
감기 예방 수칙 실천도 필수다. 외출 후 손을 비누로 30초 이상 씻고, 사람 많은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재채기나 기침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사용한 휴지는 즉시 버린다.
계절의 변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몸이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은 가능하다. 따뜻한 옷차림과 규칙적인 생활, 균형 잡힌 식사로 초겨울 찬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건강을 지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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