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세이ON
평범한 일상에서의 ‘아주 특별한 행복’
- K굿뉴스
- 입력
신 영 목사
뉴욕선교센터 대표
뉴욕일보 칼럼니스트
FM87.7 방송사역자
기독교상담 사역자
GOODTV뉴욕 기자
오늘을 맞는 우리는 삶 가운데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라고 원한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불행해지고 싶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한 가지 질문이 있다.
“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이 질문에 많은 이들이 잠시 멈칫한다. 왜냐하면 행복이 무엇인지조차 명확히 모르기 때문이다.
세상은 행복을 소유나 성공에서 찾기 때문이다. 좋은 집, 좋은 직장, 안정된 삶이 행복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성경은 다른 기준을 제시한다. 행복은 하나님과 의 올바른 관계에서 비롯되는 내면의 복이라고 말씀한다.
시편 1편은 성경 전체의 문을 여는 말씀이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즉, 시편이 말하는 행복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내린 삶인 까닭이다.
1절은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를 말하고 있다.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그리고 2절은 해야 할 한 가지를 말하고 있다.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photo by Shin young
행복은 무엇을 가지느냐가 아니라, 누구의 말씀 안에 있느냐에 달려 있다.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일 때 우리는 불안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일 때 우리의 영혼은 평강을 누리게 된다.
예수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마 5:3)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행복은 소유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 속에 있는 상태라고 선언하신다. 세상은 ‘더 많이 가져야 행복하다’고 말하지만, 주님은 ‘더 많이 비워야 행복하다’고 말씀하신다.
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관계이다. 하나님 안에서 자신을 발견할 때, 그분이 주신 자리에서 감사할 때, 우리는 비로소 참된 평안을 경험한다.
사도 바울은 감옥에서도 이렇게 고백했다.
“내가 어떤 형편에든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빌 4:1)
그의 행복은 환경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의 만족이었다. 바울의 인생은 고난투성이였지만, 그의 영혼은 늘 “기뻐하라”는 노래로 가득했다.
참된 행복은 세상의 기준을 넘고 초월하여 온다. 그것은 하나님과 동행할 때 주어진다.
말씀을 사랑할 때 행복이 싹트고, 기도할 때 평강이 자라고, 섬길 때 기쁨이 넘친다.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선물이다.

photo by Shin young
11월을 맞으며 자연 속에서 만나는 하나님은 더욱 큰 마음의 감동으로 다가온다. 초록의 잎으로 푸르던 나무들이 모두 각자의 옷으로 갈아 입고 열매를 맺으며 당당하게 서 있다. 우리 또한 이런 모습이길 소망한다. 젊은 청년의 때에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섬기는 삶 그리고 장년을 지나 노년이 되어 그 살아온 삶이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는 그런 삶이길 소망하며 기도한다.
십일월의 앞에서 마음이 더욱 깊어진다. 혼자가 아니었음을 고백하는 계절이다. 늘 곁에서 동행하며 인도하신 손길이 있음을 안 까닭이다. 소소하고 화려하지 않은 평범한 일상에서의 ‘아주 특별한 행복’은 이처럼 나의 나됨을 알아차리고 그에 맞게 삶을 누리는 것이다.
하나님이 나를 빚어주신 이유와 목적을 찾을 때 우리는 행복하다. 그렇지 않을 때 우리는 남과 비교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삶을 낭비하고 어리석게 사는 것이다. 모든 산천이 무르익어 열매맺는 이 계절에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넉넉하고 풍성한 누림의 십일월이길 소망하며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