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이민 123년, 미래는 차세대의 손에”…뉴욕한인회, 영어로 진행된 첫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 성황리 개최

뉴욕한인회(회장 이명석)는 13일 1.5세와 2세 한인들을 주인공으로 초청해 제123주년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격식 위주 행사에서 벗어나, 미래 세대에게 한인 정체성을 전수하고 상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실질적인 연대의 장으로 꾸며져 큰 주목을 받았다. 기념식 직후 뉴욕한인회 임원 및 관계자들과 1.5세, 2세들이 환하게 웃고있다. 

 

120여 명의 1.5세·2세 한인 집결…정체성 공유와 상호 연대의 장 마련

이명석 회장 “차세대가 이끌어갈 한인 사회의 새로운 도약 선포”

미주 한인 이민 역사의 출발을 기념하는 ‘미주한인의 날’이 올해는 차세대 한인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뉴욕한인회(회장 이명석)는 13일 1.5세와 2세 한인들을 주인공으로 초청해 제123주년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격식 위주 행사에서 벗어나, 미래 세대에게 한인 정체성을 전수하고 상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실질적인 연대의 장으로 꾸며져 큰 주목을 받았다.

한인 차세대 중심의 미주한인의 날 기념행사를 주최한 이명석 뉴욕한인회 회장<사진>

 

언어의 장벽 허물고 정체성으로 하나 된 시간

특별히 이번 기념식은 차세대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었다. 행사장에는 뉴욕한인회 산하 차세대위원회 소속 50여 명을 비롯해, 1.5세 한인 집행부, 뉴욕한인변호사협회,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소속 전문직 청년들과 뉴욕한인청소년합창단 등 120여 명의 차세대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사회를 맡은 리처드 인 변호사(2세)는 “123년 전 하와이에 첫발을 내디딘 선조들로부터 우리 이민사가 시작됐다”며 미주한인의 날이 지닌 역사적 뿌리를 설명했다. 이어 뉴욕한인청소년합창단의 애국가와 미국 국가 제창이 울려 퍼지며, 참석자들은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확인했다.

“연대와 힘 결집이 미래”… 전·현직 회장들의 격려 잇따라

이명석 뉴욕한인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처음으로 영어로 진행되는 미주한인의 날 기념식이 열리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운을 뗐다. 이 회장은 “이제 한인 사회는 과거를 넘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오늘 모인 여러분이 서로 연대하고 힘을 합칠 때 진정으로 강력한 한인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한인회 역대회장 중 한인1.5세인 찰스윤 전 회장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역대 회장 중 유일한 1.5세 출신인 찰스 윤 전 회장 또한 축사를 통해 힘을 보탰다. 그는 “임기를 마친 후 약 3년 만에 다시 찾은 한인회관에서 이토록 많은 차세대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뉴욕한인회가 중심이 되어 차세대들의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한인 사회의 실질적인 힘을 기르는 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세대 롤모델과의 만남… 정체성 전수의 새로운 이정표

이날 행사에는 뉴욕타임스 기자로 활동 중인 에쉴린 안(한인2세) 씨가 특별 게스트로 참석해 자신의 성장 과정과 전문 분야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며 후배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이어 5명의 차세대 대표들이 각자의 경험담을 나누는 순서에서는 한인 정체성을 지니고 미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삶에 대한 진솔한 고찰이 오갔다.

축사하는 존안 정부담당부회장<좌측>

 

행사가 끝난 뒤에도 참석자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이번 기념식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뉴욕한인회가 차세대 한인들에게 정체성을 전수하고 그들을 주류 사회의 리더로 성장시키는 ‘허브’ 역할을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뉴욕한인회 관계자는 “뉴욕한인회가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언어와 소통 방식을 변화시킨 것은 한인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는 비전 있는 행보”라며 이번 미주한인의 날 기념행사를 환영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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