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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씁시다! Do HAPPITS!- 저자 오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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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서 ‘행복을 씁시다’
제주도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오원식이 최근 펴낸 『행복을 씁시다! Do HAPPITS!』는 행복과 성공의 순서를 바꾼 책이다. 학생, 직장인, 부모 등 우리는 삶에서 여러 역할을 맡으며 성공적인 삶을 목표로 삼는다. 실패 없이 성공하려 애쓰지만 현실에서 실패 없는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 실패와 좌절 속에서 진정 원하는 성공이 무엇인지 깨닫는 과정이 삶이다.
저자 역시 성공의 목적이 행복이라 믿고 무던히 노력했던 시절에는 행복이 너무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노력이 연료가 아닌 엔진이고, 그 엔진을 돌리는 연료는 행복 에너지라는 사실을 깨달은 후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 더 이상 성공을 위해 노력하지 않게 되었고, 행복하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에너지를 연료로 쓰기 시작하면서 그의 삶은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
저자는 코로나 시절 약국은 망해도 자신은 망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상담심리학을 전공한 심리상담사다. 열 쌍의 결혼을 성사시킨 일이 소문나 결혼정보회사 커플카운슬러로 스카우트됐고, 라디오방송에서 행복실천가로 매주 행복실천습관을 알리고 있다. 음식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하는 그는 좋아하고 잘하는 일만 하며 살기로 선언한 뒤 ‘두 손을 펴고 마음껏 살다’는 좌우명을 실천 중이다.
행복은 성공의 결과가 아닌 노력의 연료
좋아하는 일 선택 자체가 삶의 회복력 키워
습관적 행복 실천으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확보
이 책이 주목받는 이유는 행복을 억지 긍정이나 감정 강요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약사, 심리상담사, 커플카운슬러로 다양한 현장에서 사람을 만나 온 저자는 좋아하며 잘하는 일을 선택하는 과정 자체가 삶의 회복력을 키운다고 말한다.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순간 생기는 에너지가 다시 일어서게 만든다는 경험담이 이론 이상의 신뢰감을 준다.
또한 이 책은 행복을 습관이라는 구체적 틀로 재정리해 누구나 실천할 수 있게 만든다. 내 마음에 솔직하기, 매사에 감사하기, 나에게 몰입하기, 남에게 공감하기 등 일상적 행동을 중심으로 행복을 구조화한 접근은 단순한 조언을 넘어 행동이 감정을 만든다는 심리적 원리를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저자는 특별한 재능이나 환경이 아니라 꾸준한 습관의 반복이 행복의 지속성을 만든다고 강조하며, 독자가 일상에서 즉시 시작할 수 있는 실제적 지침을 제시한다.
행복은 정신 승리가 아니다. 내 삶에 장착하는 습관이요, 일상에서 발견한 선물이다. 내 삶 곳곳에 주어진 행복을 잘 써서 에너지로 만들고 그 에너지로 노력이라는 엔진을 돌릴 때 누구나 행복한 삶을 통해 원하는 성공을 얻게 될 것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결국 이 책은 행복을 거창하게 얻어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세계에서 발견하고 키우는 법을 알려준다. 과장된 성공담 대신 일상의 작은 장면에서 길어 올린 통찰 덕분에 메시지가 현실적이고 따뜻하게 다가온다. 무기력과 피로가 익숙해진 시대에 이 책은 삶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감정의 기초 체력을 회복하도록 이끄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행복을 먼 미래가 아닌 오늘의 습관 속에서 찾고 싶은 독자에게 가장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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