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교∙시민참여센터, 성탄절 앞두고 쉘터거주 250여 난민 위로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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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와 시민참여센터는 20일 공동으로 베이사이드에 있는 숙박시설 앵커인을 방문, 이곳에 머물고 있는 난민 250명과 어린이 85명을 위한 식사와 성탄선물을 전달했다. (맨우측부터)이민자보호교회 위원장 조원태목사(건너뛰고) 이용보 베이사이드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등 봉사자들. 맨좌측은 이민자보호교회 김진우 메트로폴리탄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이보교네크워크∙시민참여센터 공동
난민쉘터 ‘앵커인’ 방문…식사∙선물 전달
난민 250여명 거주…어린이만 85명
조원태목사 “성탄에 예수사랑 실천 마땅”
굶주림과 억압, 전쟁을 피해 국경을 넘은 10여개국 난민들을 찾은 한인단체들이 있어 관심을 끈다.
연말 성탄을 나흘앞둔 20일(수). 기독교 권익단체인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위원장:조원태목사)와 인권단체인 시민참여센터(대표:김동찬)가 함께 찾은 곳은 퀸즈 베이사이드 노던 215가에 있는 숙박시설 앵커인(Anchor Inn).
앵커인 난민들을 위해 준비한 식사 앞에 이보교와 시민참여센터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곳에는 가난과 내전, 폭력 등의 위협을 피해 국경을 넘은 10여 개국에서 온 250여 난민들이 임시 거주하고 있다. 어린이들만 85명. 연말과 성탄을 앞둔 이들에게 잠시나마 훈훈한 온정을 베풀기위해 기독교단체와 시민단체가 손을 맞잡은 것.
이날 이들이 갖고 온 선물은 이들 난민들의 한끼 식사와 성탄선물로, 고향을 떠나 낯선 곳에서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마음을 경험했다.
위원장 조원태목사는, 예수님은 우리가 연약할 때 경건하지 않은 우리를 위해 죽어 주시는 사랑을 베풀어주셨다는 로마서 5장6절의 말씀을 인용하며 “숭고한 신앙을 실천한다는 마음으로 이곳 난민을 환대하게 됐다”면서 “이웃을 사랑하라는 명령을 따르기 위해 성탄의 계절에 거저받은 것을 거저 나누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보 베이사이드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우측앞부터3번째>가 축복기도하고 있다.
그는 이어 “앵커인 근처 벨 블라버드에 있는 베이사이드연합감리교회 이용보 담임목사님과 김명례 전도사님, 김순덕 권사님을 비롯한 여선교회 회원들의 섬김이 가장 컸다”고 말하면서 “방문시간을 미리 약속했음에도 난민들은 숙소 복도에 나와 몇시간 동안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음을 나중에 알았다”며 “우리를 기다리는 그들의 환대를 경험했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이들은 뉴욕교계와 단체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어려운 이웃을 향한 동포사회의 온정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민자보호교회와 시민참여센터가 함께 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말 버스에 태워 뉴욕으로 강제로 보내진 난민들을 돕기위해 벌인 ‘빅허그 캠페인’이 그것. 당시 빅허그 캠페인을 통해 100박스 분량의 겨울 옷 등 물품과 14,000달러의 후원금을 모아 전달한 바 있다.
지난해 봄부터 뉴욕시에 유입된 난민은 어림잡아 12만 6,700여명으로, 이들 중 뉴욕시 지정 난민보호소에서 수용하고 있는 인원은 6만 6,000여명이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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