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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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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음대 뉴욕동문회, 연세대 설립 140주년 기념 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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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3-0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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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연세대학교 설립 140주년을 기념해 연세대 음대 뉴욕동문회가 3일 카네기 홀에서 음악회를 개최했다. 출연진들이 공연 후 인사하고 있다.  맨좌측이 공연총감독 황진호 뉴욕동문회장. (연세대 음대 뉴욕동문회 제공)




연세대 음대 뉴욕동문회 주관

연세대 설립 140주년 기념음악회

3일 카네기홀에서 화려한 공연 선봬



황진호 뉴욕음악동문회장 “향후 인종넘어

세계 아우르는 음악향연 자리잡을 것” 기대


우리나라 연세대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한 동문들이 지난 3일 오후 8시 세계 문화예술의 상징 뉴욕 맨해튼 카네기홀(Weill Recital Hall)에서 음악축제를 선사했다. 



연세대학교 설립 14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동문음악회는 연세대 동문회 뉴욕지구가 주최하고,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뉴욕동문회가 주관한 가운데 젊은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Love in the Air”라는 주제로 28명의 연세대학교 출신 음악인들이 함께 출연한 이날 공연에는 백인, 흑인, 아시아인 등 다양한 인종의 관객이 함께했으며, 생후8개월의 아이부터 85세의 시니어 관중이 티켓을 소지하여 입장하는 등 278석의 좌석중 265석이 판매돼 이번 공연에 대한 큰 열기를 나타냈다. 



이번 공연은 어린 조카를 생각하며 작곡된 Pianori for Children (서주리 작)의 Four Hands곡을 두명의 피아니스트 박혜빈, 윤지우의 연주를 시작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사랑의 정서를 담은 한국가곡<첫사랑><연><마중><잔향>을 소프라노 김수련, 손정민, 이상혁, 바리톤 장윤수가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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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음대동문인 콜게이트대학교 교수 이신행 박사<중앙뒷모습>가 지휘하며 이날 공연출연진들의 합창과 연주를 이끌었다. 




이후 슈베르트의 Piano Quintet in A Major, D.667 ‘Die Forelle(송어)’ 4악장이 바이얼린 방서호, 비올라 한지윤, 첼로 이소현, 베이스 이건희, 피아노 윤지우에 의해 연주되었고, 엄마의 내리 사랑을 담은 김지영(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협업 작곡가)의 휴스턴오페라 위촉작품 오페라’My Mother’s Mother’의 두번째 씬이 소프라노 이상혁, 메조소프라노 박영경, 바리톤 장윤수, 피아노 경호현에 의해 연주됐다. 



특히 엄마역할의 메조소프라노 박영경은 따뜻한 엄마의 모성애를 노래하여 관객들에게 엄마를 생각하게 하는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진 < Resonance of Love>는 String Chamer Orchestra로 연주됐다. 이곡은 작곡가 이가영씨가 남편의 사랑을 기리며 만든 아름다운 사랑의하모니로, 듣는 이에게 아름다운 사랑의 랩소디를 선사했다. 



이어진 2부 순서에서는 사랑으로 일어나는 환희와 질투, 염려를 담은 아리아들과 중창이 소프라노 전예원, 손정민, 신희수, 바리톤 차승호, 박세진이 노래하며 진행됐으며, 특히 각기 다른 아리아와 중창이 한 오페라의 장면처럼 어우러진 무대는 관객들을 오페라 극장으로 변환된 무대의 모습을 보게했고, 연출된 장면들을 통해 폭소와 화려함, 그리고 감동을 선사했다. 



또 작곡가 이혜경의 현악 4중주 <정>은 클래식악기를 통한 한국 국악기의 향기가 물씬 풍겨나며, 우리 한국의 정서 '정'을 표현하는 선율을 선보였다.  



포레의 Piano Quartet No.1 in C Minor, Op.15 1악장은 바이얼린 김수연, 비올라 허담, 첼로 조현지, 피아노 박혜빈에 의해 연주되고, 오페라 씬 두번째 편인 카르멘과 라보엠의 씬을 접목한 아리아와 중창이 소프라노 전예원, 권현이, 메조소프라노 박영경, 테너 황진호, 바리톤 차승호에 의해 연주됐다.



공연의 대미는 모든 출연자의 합창과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펼쳐졌다. 김소월 시인의 <못잊어>의 우수와 가슴 저미는 선율과 가사가 카네기홀에 가득하고 따뜻한 공명으로 모든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셨고, 향수와 사랑하는 옛 여인을 생각하는 등 각자에게 추억의 앨범을 열어보는 감격의 시간을 선사했다. 



합창의 두번째 곡 (이가영 편곡)은 자연의 사랑의 대명사 ‘봄’을 노래하며 관객과 함께 다가올 봄의 설레임을 축제로 노래했다. 



특히 마지막 합창곡 두곡은 현재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 가수인 바리톤 강주원과 김기훈과 Colgate University 교수로 있는 Dr. 이신행 씨가 지휘로 함께 했고, 연세대학교 선후배의 끈끈한 사랑과 정을 느낄 수있는 무대가 됐다.


 

모든 공연이 마치고 무대에 오른 연세대학교 동문회 뉴욕지구 회장 황효현 씨는 “오늘의 감동적 무대는 사랑하는 연세인들과 뉴욕에 살고있는 한인동포를 비롯한 모든 이들에게 사랑의 메세지를 전달한 무대이고, 우리의 이 감동이 우리의 미래의 희망을 제시했다”며, 참석한 관객들에게 마지막 인사와 다음 해를 기약하고 공연을 마쳤다. 



25년 이상 카네기홀에서 지속적으로 개최되어온 연세대학교 동문음악회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 바리톤 강주원, 메트로폴리탄 콩쿨 우승자 테너 이성은, 바리톤 진솔 등을 배출하며 세계 각지에서 활약 중인 동문 음악가들의 산실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공연의 총감독이자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뉴욕동문회장인 황진호 씨는 “이후에 있을 연세음악인들의 연주향연은 학연, 지연, 혈연을 넘어 다양한 민족과 세계가 열망하는 아름다운 문화컨텐츠가 될 것이다”며 다음해에 다시 만날 것을 기대했다. 



2026년도에는 4월 23일 목요일에 연세동문음악회가 있을 예정이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