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보름달을 양팔로 들어올린 예수님’…사진작가 센스의 집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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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센스가 12km거리 바닷가에서 찍은 모습<출처 나우뉴스>
7일자 영국 데일리메일 기사화
사진작가 센스 ‘예수상과 보름달’ 게재
2년 간 달의 궤적연구…집념의 완성
지난 7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게재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랜드마크인 ‘거대예수상’과 ‘보름달 사진’이 빠른 속도로 온라인에 퍼지고 있다.
브라질 출신 사진작가 레오나르도 센스(Leonardo Sens)가 찍은 사진의 이름은 ‘보름달을 양 손으로 들어올린 예수님’. 이를 보도하기 시작한 언론들과 매체는 단 한 장의 인생사진을 위해 꼬박 2년을 고군분투한 작가가 남긴 희대의 명작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남미의 한 통신원은 다음과 같이 사진작가 센스의 인생사진 배경을 설명했다.
브라질 출신 사진작가 레오나르도 센스가 2년 간 달궤적 연구 끝에 만들어낸 집념의 사진이 인기다.
셔터를 누르는 데는 단 1초도 걸리지 않았지만 준비에는 꼬박 2년이 걸렸다. 브라질의 사진작가 레오나르두 센스가 찍은 1장의 사진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센스가 공유한 사진엔 세계 7대 불가사의로도 선정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이 등장한다.
그러나 평범한 사진이 아니다. 두 팔을 벌리고 서 있는 예수상 뒤로는 찬란한 달이 지고 있다. 정교하게 각도와 촬영 시점을 맞춘 덕분에 예수상이 두 팔로 둥근 달을 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진을 현지 작가들은 “이런 사진을 시도한 사진작가가 얼마나 되는지, 몇이나 성공을 거두었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센스가 사진작가로서 최고의 작품을 찍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감탄을 자아내는 사진은 작가 센스가 2021년부터 장장 2년간 준비한 끝에 거둔 결실이었다. 달을 들고 있는 예수상을 카메라에 담기로 하고 600mm 렌즈를 장만했다. 본격적인 준비는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센스는 달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완벽하게 둥근 달을 포착하기 위한 최적의 날짜는 물론 예수상이 달을 받치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달의 궤적까지 연구했다. 센스는 “다양한 어플(애플리케이션)이 많아 공부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어려운 건 카메라를 설치할 최적의 장소를 찾는 것이었다. 센스는 “순전히 개인의 판단으로 카메라를 설치할 최적의 장소를 물색해야 했다”면서 “정확히 세어보진 않았지만 수백 곳이 넘는 곳을 방문해 실사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고민과 연구 끝에 그가 선택한 곳은 리우데자네이루 주(州)에 있는 해변도시 니테로이의 이카라이 바닷가였다. 예수상으로부터 약 12km 떨어진 곳이다. 달의 모양과 궤적을 철저히 연구한 센스는 3일(이하 현지시간) 촬영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원하는 구도가 잡혔지만 원망스럽게도 구름이 잔뜩 낀 탓이다.
센스는 “아무리 철저하게 준비해도 자연이 허락하지 않으면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센스는 이튿날 다시 바닷가에 카메라를 설치했다. 하늘도 그의 정성에 감복했는지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었다. 4일 오전 6시28분. 센스는 마침내 원하던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센스는 “약 20분 전 바닷가에 도착해 카메라를 설치했다”면서 “원하는 풍경이 펼쳐졌을 때 셔터를 누르려는데 온몸에 전율이 왔다”고 말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기술이 아니라 인내와 노력이 만든 작품이다” “2년의 준비가 헛되지 않았구나” 등 박수를 보냈다.
센스가 찍은 사진이 공개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무려 190만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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