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문태국 씨 수준높은 연주로 “앵콜”... 튀르키에 난민 돕기 무대 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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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에 지진난민 돕기 기금모금을 위한 문태국 씨<우측> 첼로연주회가 25일 뉴욕센트럴교회에서 열렸다.
뉴욕실버선교회 설립 20주년 기념
튀르키에 지진난민 돕기 첼로 연주회
첼리스트 문태국 씨 ‘연주의 세계로 안내’
회장 김재열목사 “지진 난민돕기 동참 감사”
"때로 잔잔한 물결인가 싶더니 어느새 거친 풍랑을 보이고 세상을 뒤업을 거친 기세로 격랑을 일으켰다. 하지만 곧 잔잔한 물결로 되돌아왔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첼리스트 문태국 씨의 첼로연주를 듣고난 감흥이다.
“첼로역사의 새로운 계보를 쓰다”라는 음악계의 호평을 받고 있는 그다. 4세부터 시작한 첼로연주로 국내외 권위있는 콩쿨 대상은 물론 상위권 입상을 석권한 문 씨는 줄리아드 예비학교 전액장학금, 보스톤 뉴잉글랜드음악원 전액장학금, 남가주대 전액장학금에 이어 현재는 줄리아드음악원 최고연주자 과정에서 문 씨 자신만의 음악의 깊은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4세부터 첼로연주를 시작한 문태국 씨. 맹세를 거역한 인간이 신의 용서를 구하는 막스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 연주를 비롯해 가장 슬픈 첼로곡으로 알려진 쟈크 오펜바흐의 '자클린의 눈물'을 연주하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주일인 25일 오후 4시. 뉴욕센트럴교회(담임:김재열목사)본당에는 첼리스트 문태국 씨의 연주를 현장직관으로 보기위해 한인교계와 지역주민들이 자리했다.
뉴욕실버선교회 설립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튀르키에 지진난민 선교지원 기금모금’을 위해 첼리스트 문태국 씨가 무대에 섰다. 피아노 연주에는 노린 캐시디-폴레라 씨. 가장 주목받는 현대 실내악 연주자 중 한 명이다.
지진으로 힘겨운 삶을 사는 튀르키에 난민돕기를 호소하는 김재열목사<사진>는 은퇴 후 가치있는 인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회 담임이면서 뉴욕실버선교회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이끌어 온 김재열목사는 “지진으로 아직까지 어려움을 호소하는 튀르키에 난민을 돕기 위해 첼로연주회를 열었다”고 취지를 설명하면서 “우리교회는 이미 후원한 상태이고 여러 교회들도 후원하는 것으로 알지만, 난민선교는 한두번으로 끝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오늘 음악연주회에 동참한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어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뉴욕실번선교회 임원들이 문태국 씨와 함께했다. (우측부터)훈련원장 김경열목사, 김재열목사 부부, 문태국 씨와 피아니스트 노린 캐시디-폴레라, 사무총장 이형근장로, 회계 황규복장로, 실버합창단 지휘자 문삼성목사(문태국 씨 부친).
첼리스트 문태국 씨 부모<좌우양쪽>와 함께.
특히 그는 20주년을 맞은 실버선교회에 대해 소개하며 “50세를 넘기고 실버선교회에서 교육받은 분들이 이미 1,000명을 넘었다”면서 “은퇴후 남은인생을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데 가치있게 사용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연주회 참석자들은 50달러 입장권을 구입해 튀르키에 지진난민 돕기에 동참했다.
앵콜곡을 연주하는 문태국 씨<사진>
이날 문태국 씨는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 보칼리제 ▲쟈크 오펜바흐 : 자클린의 눈물 ▲막스 브루흐 : 콜 니드라이(신의 날) ▲알베르토 히나스테라 : 팜페아나 2번 ▲루드비히 판 베토벤 : 마술피리 중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 주제에 의한 7개 변주곡 ▲프레데리크 쇼팽 : 서주와 화려한 폴로네즈 등 6곡과 앵콜곡 2곡까지 총 8개곡을 1시간 20분 여 동안 연주해 꽃다발과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뉴욕한인장로연합회장 황규복장로가 진행을 맡았으며, 교협증경회장 방지각목사를 비롯 뉴욕목사회 전회장 김홍석목사, 교협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장 박준열목사 등 교계인사들이 참석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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