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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목사회 52회기 회장∙부회장 후보 정견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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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1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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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목사회 제52회기 회장 및 부회장 후보 정견발표회가 10일 뉴욕만나교회에서 열렸다. 회장 및 부회장에 단독 후보로 확정된 (좌측부터)정관호목사와 한준희목사.



뉴욕목사회 52회기 회장∙부회장 정견발표

정관호목사∙한준희목사 각각 단독 후보로

‘존경받는 목사회 회복’∙’정통신학 확립’ 등 


목사회와 교협 갈등 관련해 유보입장 표명

“교역자연합회는 해산 후 목사회 복귀해야”


목사회 전회장 이준성목사 복권언급 없어

새회기 앞둔 목사회의 복권논의 재론돼야


뉴욕한인목사회 제52회기 회장 및 부회장에 정관호목사(뉴욕만나교회 담임)와 한준희목사(뉴욕성원장로교회 담임)가 각각 단독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박진하목사)주관 회장∙부회장 정견발표 기자회견이 10일 오전 뉴욕만나교회에서 열렸다.

 

경선없이 진행되는 회장 및 부회장 선거는 오는 21일 오전 10시 뉴욕만나교회에서 열리는 뉴욕한인목사회 정기총회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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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목사회 52회기 회장 및 부회장 선거는 오는 21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치러진다. 임원 후보자들과 선관위원들이  함께했다. (우측부터)선관위 권한대행 박헌영목사, 목사회총무 박희근목사, 위원 안경순목사, 부회장후보 한준희목사, 회장후보 정관호목사, 목사회장 김홍석목사, 위원 한필상목사, 위원 김요셉목사. 



이날 정견발표 및 기자회견에는 한국방문 중인 선거관리위원장 박진하목사는 참석하지 못하고 선관위 서기 박헌영목사(위원장 대행)와 김요셉목사, 한필상목사, 안경순목사, 박희근목사(목사회 총무), 안재현목사(목사회 서기)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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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후보 정관호목사<사진>는 보수개혁주의 신학을 보호하며 신비주의적 은사주의와 직통계시 등 불건전 신학의 활동을 배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장후보 정관호목사는 “원리와 원칙을 중시할 것”이라며 목사회 정관에 따른 운영을 강조하는 한편 신비주의에 치중된 은사주의와 직통계시 등 비성경적 신앙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배격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최근들어 급증하는 뉴욕교계 내 외부강사 초청집회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자신을 칼빈주의자면서 개혁주의 보수신학을 배운 목사로 소개한 그는, 하지만 다양한 신학적 스펙트럼을 가진 목사회를 위해 폭넓은 복음주의 태도로 정통신앙을 확립하는데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관호목사는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뉴욕교협과 대립각 해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뚜렷히 했다. 


그는 실행위에서 회원권 제명결정을 내린 교협이 정작 정기총회에서는 이를 해벌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를 두고 “헤프닝” 혹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그는 “이 문제는 교협에서 해벌받은 4 명 중 두 명과 추후 의논하며 결정하도록 하겠다”면서 “평행일지 화합일지 모른다”고 표현하며 즉답을 피했다. 


이와함께 목사회 내 갈등결과로 조직된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에 대해서는 “이제는 그 역할과 기능이 다했다”고 평가하고 “조직해산 후 목사회로 복귀해야 할 것”이라며 다소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앞으로 교계의 화합을 주제로 최근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 회장이 대화를 직접 요청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정관호목사는 ▲성지순례로 유럽 종교개혁지 탐방 ▲목사 및 사모대상 힐링프로그램 신설 ▲목사찬양단 운영재개 ▲목회자 취미활동 활성화 ▲미동부5개주 목사회 연합 체육대회 참여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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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장 후보 한준희목사<사진>는 실추된 목회자 위상의 회복을 최우선과제로 지적하고, 비정상적 안수과정을 운영하는 신학교 등을 개혁주제로 꼽았다. 



부회장 후보 한준희목사는 목사들에 대한 위상회복을 가장 시급한 문제로 진단하면서 회장이 제시한 많은 주제들이 잘 진행되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준희목사는 A4용지에 미리 준비한 글을 읽으며 “과거 열정적으로 일했던 뉴욕교계가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좌절하고 실망하고 있는 가운데 주변의 설득과 권유 그리고 내 자신의 결단으로 부회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자신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교계현실이 비정상적 목사안수와 건전하지 못한 신학교육 과정이라고 꼬집으며, 정상적인 목사안수 과정을 거친 사람들만의 모임구성도 가능한 대안임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교계가 갈수록 양극화경향을 보이고 있어 극복대안으로 목회자 40대∙50대와 60대 이상의 대화모임을 비롯 한인1.5세 및 2세와 1세대 간 목회자 소통창구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목사회 사무실 혹은 언제라도 대화가능한 공간에서 교제가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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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겸해 진행된 뉴욕한인목사회 제52회기 회장 및 부회장 정견발표회를 진행하는 목사회 총무 박희근목사<우측 일어선 이>. 이날 발표회에서는 목사회와 교협 갈등의 해소방안으로 이준성목사 목사회원 제명철회에 대해서는 단 한차례 언급도 없었다. 



이날 정견발표와 관련, 회장∙부회장 후보에게 기대했던 교계화합에 대한 뚜렷한 비전이 없어 알맹이 없는 회견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같은 의견은 목사회와 교협의 갈등을 촉발시킨 핵심요인에 대한 언급없이 부차적인 문제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목사회가 목사회 전회장 이준성목사에 대해 교협 정기총회를 앞두고 목사회에서 제명조치한 과정 자체가 파행이었고 이같은 파행결정 때문에  출범한 단체가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였으며, 이후에도 이준성목사가 교협회장에 선출되는 과정에서 목사회로부터 제명된 것을 문제삼으며 뉴욕안팎에서 공개 비방함으로써 수년째 갈등을 표면화했다며 뉴욕교계 혼란의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고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이들은 교협 직전회장 이준성목사가 자신을 끊임없이 비방한 4명의 교협 목사회원 징계를 교협 정기총회에서 철회한 것처럼, 파행으로 이루어진 이준성목사에 대한 목사회 회원 제명결정을 즉시 철회하고 뉴욕교계의 화합을 회복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