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윤메리 박사 장례예식 엄수…교계와 가족·성도들 '깊이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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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윤메리 박사 장례예식이 드려진 21일 오후 6시30분 퀸즈 플러싱 중앙장의사에서 박상일목사<좌측>가 장례설교를 하고 있다.
21일 고 윤메리박사 장례예식 진행
교계 단체장·성도·가족들 슬픔 속 엄수
22일 발인 및 하관예식으로 안식에 들어
박상일목사 “부활과 영생의 소망 확신하자”
조카 차혜영 사모 ‘울음 삼키며’ 조사 읽어
"낯선 미국에서 어린시절, 잘 돌봐주셨다"
의사로 30년간 환자치료에 헌신한 고 윤메리 박사(Dr. Mary Ti Yoon, M.D.) 장례예식이 교계와 가족들의 슬픔 속에 21일 오후 6시30분 중앙장의사에서 엄수됐다.
신학자이며 의학박사인 윤세웅 목사의 사모인 고인은 지난 2003년 지병 재발로 투병해오다 지난 16일 오전 5시30분 NYU윈드롭병원 중환자실에서 80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이날 장례예식은 훼이스신학교와 뉴욕신학대학교 주관으로 드려졌다. 사회는 이현숙 뉴욕신학대학교 학장<좌측>이 맡았다.
훼이스신학교와 뉴욕신학대학교 주관으로 거행된 고 윤메리 박사 장례예식은 이현숙 뉴욕신학대학교 학장 사회로 박상일목사(뉴욕남교회)의 설교와 월드밀알중창단의 찬양, 윤세웅목사의 조카 차혜영 사모의 조사, 윤세웅목사의 축원기도 순으로 엄수됐다.
조가를 부르는 월드말알중창단
박상일목사는 ‘주님의 영생의 선물’(살전5:10-11)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성경은 죽은자를 자는 것으로 표현한다”면서 “이는 주님재림 때 나팔소리를 듣고 모든 잠자는 자들이 깨어 일어날 것이라는 점을 가르치는 것”이라며 부활과 영생의 소망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오랜기간 투병생활을 하던 고인의 곁에서 단 한번도 피곤함을 내색하지 않은 남편 윤세웅목사의 깊은 아내사랑을 언급하고, 이같은 상황에서도 미주기독교방송국을 통한 방송선교와 신학교를 통한 기독교 인재양성 그리고 병원 등 자신이 맡은 일을 사명으로 알고 말없이 꾸준히 섬긴 사실을 소개했다.
윤세웅목사 조카인 차혜영 사모<사진>는 어린시절 자신을 돌봐준 외숙모인 고인과 함께했던 추억을 회고하며 울음을 삼켰다.
이날 장례예식에서는 차혜영 사모가 고인에 대한 조사를 읽어갈 때 여기저기서 참았던 슬픔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윤세웅목사는 차혜영 사모의 외삼촌으로, 조사에서 차혜영 사모는 12살 어린 나이에 미국에 온 저를 언제나 돌봐준 외숙모를 기억한다고 회고했다.
윤세웅목사와 고인의 결혼식 사진이 이날 영상으로 공개돼 슬픔을 더했다.
차 사모는 당시 낯선 미국에 온 저를 잘 돌봐주셨고, 특히 외삼촌과 외숙모 결혼식 때 들러리로 섰던 기억과 함께, 5남매로 살아온 재미있는 이야기들 그리고 의사로서 종양학을 전공해야 했던 외숙모의 결정 등 어린나이에 낯선 미국 땅에서 울타리가 되어주고 인생의 다양한 대화를 나눴던 일화를 읽어 내려가며 결국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장례예식에서 마지막 순서로 축원기도하는 윤세웅목사<사진>
22일 발인예식을 마친 후 하관예식을 위해 장지로 떠나기에 앞서 집례를 맡은 김홍석목사<우측2번째>가 유족들이 둘러선 가운데 잠시 기도하고 있다.
이날 장례예식에는 뉴욕교협 회장 이준성목사와 교협 임원들을 비롯 이승만기념사업회장 남태현장로 등 교계 단체장들과 성도, 가족들이 참석해 슬픔을 함께했다. 특히 98세 고령인 한미충효회 회장 임형빈 장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고인은 이튿날인 22일 오전 9시 뉴욕목사회장이면서 훼이스신학교 동문인 김홍석목사가 집례한 발인예식에 이어 뉴욕주 그레잇넥에 있는 장지(All Saints Cemetery·855 Middle Neck Road))에서 하관예식을 끝으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이날 예식에는 방지각목사와 이병수목사, 오영아 부장 등이 순서를 맡아 힘을 보탰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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