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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걸 신부 “제명된 교협회원 목사 4명 복권시켜 달라”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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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9-2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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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열린 뉴욕교협 4차 임실행위원회에서 김용걸 신부<사진>가 교협 목사회원 4명에 대해 복권을 부탁하고 있다. 



29일, 뉴욕교협 4차 임실행위에서

김용걸 신부 "이제는 화합∙협력할 때"

4명목사들 복권 호소 "멋진결정 기대"


"회장 이준성목사와 허심탄회한 대화했다"

일부 "뉴욕목사회도 이준성목사 복권해야"


뉴욕교협(회장:이준성목사)이 제명한 목사회원 4명이 조만간 복권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전 제4차 임실행위원회에서 회장 이준성목사는 “49회기 정기총회 전 임시 실행위원회를 여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히며, 최근 회원권을 제명한 4명의 목사에 대해 복권 가능성을 시사했다. 


교협 목사회원권 제명결의가 이루어진 것은 지난 8월8일 열린 제3차 임실행위원회로, 당시 회의에서는 불법단체를 구성해 49회기 교협을 비난하는 등 교계에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내용으로 제명을 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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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걸 신부는 회장 이준성목사와 8차례 만나 대화해보니 교협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상당부분 오해가 풀렸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임실행위원회 사회를 보는 회장 이준성목사<좌측>



이같은 복권시사 발언은 이날 모처럼 교협 임실행위에 참석한 김용걸 신부가 “제명된 4명의 목사들을 풀어주자”는 요청에 따라 나온 것으로, 회장 이준성목사의 권유로 마이크를 잡은 김 신부는 제명복권을 호소하며 “화합하는 멋진 결정을 기대한다”고 부탁했다. 


이날 김 신부에 따르면, 이미 한 달 전부터 7회나 8회 정도 회장 이준성목사와 만나 그동안 이루어진 교계의 여러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그에 따라 상당부분 오해도 풀었다는 것. 


회장 이준성목사에 대해 그는, 상당기간 나쁜사람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몇차례 직접 만나 대화해 보니 성격도 털털하고 교계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김신부는 뉴욕교계가 전세계 한인기독교계 가운데 가장 활발한 곳이라고 전제하면서 이제는 단합할 때이므로 서로가 사과하고 협력하길 바라고 자신도 이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적극 나타내 이날 임실행위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에앞서 회장 이준성목사는 실행위 회의 말미에 “회장으로서 일을 하는데 힘들게 했던 사람들을 초기 실행위원회 명단에서 제외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당시 내 자신이 참 속이 좁았다는 점을 인정하며 이번 정기총회 자료집에는 제외했던 실행위원들 명단을 모두 넣겠다”고 밝혀, 직후 이루어진 김 신부의 복권요청 분위기를 만들었다. 


교협에서 제명된 4명의 목사회원권 복권은, 하지만 뉴욕목사회에서 3년 전 제명된 회장 이준성목사의 복권이 전제돼야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김용걸 신부의 ‘화해요청’이 뉴욕목사회의 입장인지 아직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준성목사는 3년전, 당시 김진화목사가 회장이던 49회기에서 제명돼 당해년도 치러진 교협 부회장 출마 때 상당히 곤혹을 치렀으며, 1년 후 교협 회장 선거에서도 재투표에 이어 임시총회까지 열어 선출되는 ‘예상못한 시련’을 겪었었다. 

 

따라서 뉴욕목사회(회장:김홍석목사)는 11월 정기총회 전 열리는 임실행위원회에서 이준성목사 복권 결정을 해야 ‘쌍방화해’가 가능하다는 것이 교계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