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숙 사모(고 한재홍목사 사모), 3만 달러 과테말라 선교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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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한재홍목사의 아내 민영숙 사모(좌측)가 13일 (우측부터)유광수·윤영숙 과테말라 선교사 부부에게 3만 달러를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민영숙 사모, 남편 고 한재홍 목사의
과테말라 교육선교 열정 기리며
유광수∙윤영숙선교사에 3만달러 후원
박준열목사∙이재봉목사 “은퇴후 과테말라선교 헌신”
고 한재홍목사(뉴욕신광교회 원로목사∙RCA)의 아내 민영숙 사모가 남편의 조의금으로 모아진 3만 달러를 선교후원금으로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준다.
고인은 지난 3일 81세를 일기로 맨해튼 마운트시나이병원에서 투병 중 별세했다. 교계는 5일 뉴욕신광교회 장(裝)으로 고인의 장례예식을 치렀으며, 화장 후 고인의 유해는 현재 전라남도 고인의 고향인 웅치에 안장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민영숙 사모는 지난 13일 과테말라선교에 헌신해온 고인의 선교열정을 기리는 마음으로 조의금 3만 달러를 과테말라 선교에 써달라며, 유광수∙윤영숙 과테말라 선교사 부부에게 전달했다. 남편과 사별한 지 일주일만에 이루어진 선교비 후원이다.
민영숙 사모는 “뉴욕신광교회 은퇴후 곧바로 과테말라 선교에 열심을 낸 남편의 사역을 끝까지 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고, 남편 장례에 참석해 슬픔을 함께한 유병수∙윤영숙 선교사님 부부에게 조의금 3만 달러를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뉴욕실버미션 이사장 맡아
2014년 과테말라 단기선교 사역중
유광수∙윤영숙선교사와 10여년 동역
범죄율 감소 등 복음의 능력 증거
유병수 선교사는 “10년 넘게 과테말라 선교를 꾸준히 도와오신 한재홍목사님의 손길이 아직도 느껴진다”고 울먹이고, “사모님께서 선교를 사랑하시는 한 목사님의 마음을 이렇게 보여주셔서 너무나 감동스럽고 고마운 마음 뿐”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민영숙 사모는 “남아있는 조의금 일부는 한국의 실로암 안과병원 후원금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 한재홍목사의 과테말라 선교는, 이미 우리나라 예장통합총회로부터 파송받아 사역하던 유광수목사를 만나 2014년부터 펼쳐졌다. 뉴욕실버미션(회장:김재열목사)에서 이사장을 맡고 있던 고인이 실버단기사역 차 과테말라를 방문하고 있을 때 늦은밤 우연히 유광수 선교사를 통해 들었던 과테말라 선교에 감동받아 신광교회 은퇴직후부터 헌신하게 됐다.
과테말라 선교의 핵심은 공립학교 도덕과목 안에 성경내용을 포함시킨 교과서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 2015년에는 과테말라 시청에서 3차에 이르는 교사연수회까지 개최할 정도로 성경적 도덕과목 교육결과는 엄청났다.
과테말라 정부 23개 교육청에 속한 공립 초중고 학생 300만 명에게 도덕과목을 가르쳐야 한다는 요청이 나오게 될 정도. 교사연수는 필수였고, 교재인쇄를 위해 한국의 성서공회 도움도 필요했다. 10여년간 청소년 범죄율이 급격히 감소하는가 하면 주민들의 경제수준도 올라가는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다고 했다.
유광수 선교사는 복음의 열매가 현재의 삶을 변화시키며 범죄율 감소와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이것은 한재홍목사님의 한결같은 열정의 열매라고 감사했다.
고인은 아이티 지진 당시에도 뉴욕교협과 뉴저지교협, 필라델피아교협의 협력을 주도해 12만 달러를 모아 지원했으며, 이외에도 뉴욕신광교회를 중심으로 샌프라시스코와 카나다 등 교계 참여를 통해 300만 달러의 기금을 모아 아이티 성마크 선교센터건립을 전개하는 등 선교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이날 선교후원금 전달식에는 고인과 같은 교단인 미국개혁교회(RCA)내 한인교회협의회 총무 박준열목사(뉴욕선한목자교회 담임)와 이재봉목사(큐가든성신교회 담임)가 자리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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