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은혜의강 교회, ‘통일오라’ 상영∙탈북민 김보민집사 간증집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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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은혜의 강 교회는 지난주말인 15일과 주일인 16일 이틀간에 걸쳐 탈북다큐 영화 '통일 오라'상영회와 주인공이면서 탈북자인 김보민집사 간증집회를 잇따라 열었다. 사진은 영화감독과 탈북민주인공, 한국에서 탈북민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는 목회자와 함께 좌담회를 진행하는 장면.(우측부터)김성준 담임목사, 김보민 집사, 김규민 감독, 주경배목사 <뉴저지 은혜의 강 교회 제공>
뉴저지은혜의강 교회, ‘통일오라’ 상영 주관
16일에는 탈북민 김보민집사 간증집회도
김성준 담임목사 “고난 속에서 승리 이끄신
하나님의 북한사랑 재확인한 시간” 고백
김규민감독∙김보민집사∙주경배목사 간증나눔
자유를 향한 탈북민의 고통과 좌절∙희망 담아
참혹한 탈북상황과 대한민국 정착과정을 그린 다큐영화 ‘통일 오라’가 지난주말인 15일 저녁 뉴저지 은혜의 강 교회(담임:김성준목사)에서 성도들과 지역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영회를 갖고,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북한주민들의 목숨을 건 열망을 재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튿날인 주일에는 오전 8시45분과 오전 11시 두차례 영화 주인공이면서 탈북민인 김보민집사의 간증집회가 영어통역과 함께 진행돼 특별한 주목을 받았다.
북한인권과 탈북을 소재로 한 '통일오라'상영회를 주관한 뉴저지 은혜의 강 교회 김성준<사진> 담임목사.
이번 행사를 주최한 뉴저지 은혜의강 교회 김성준 담임목사는 “이번 영화 상영회와 간증집회를 통해 탈북민 크리스천들의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그들을 승리로 이끄셨는지를 깊이 느꼈고, 우리의 눈이 열려 북한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능력을 다시한번 깨닫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지하 크리스천들의 실상과 북한 선교 전략에 대해 알게 되어, 교회에서는 앞으로 북한전도를 포함한 다양한 선교 활동과 지역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구제 사역에 더욱 기도하며 힘쓸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북한인권과 탈북을 담은 '통일오라' 상영회와 김보민집사 간증집회 및 좌담회에 대한 관심이 컸다.
다큐영화 '통일 오라'는 탈북민들의 비극적인 탈북과정과 북한의 참혹한 실상을 사실적으로 담아내며, 그들이 한국에 정착하는 여정도 함께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 주인공 김보민집사는 1990년대 대기근 당시 탈북해 중국으로 넘어갔지만, 인신매매를 당하고 강제낙태를 경험하는 등 끔찍한 고통을 겪은데 이어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되어 강제 북송됐다.
북에 압송된 그는 북한의 교화소에서 3 년간 구타와 강간, 강제낙태 등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극한의 고통과 고문을 당했다. 그럼에도 그를 지켜주신 하나님은 김집사를 2012년에 대한민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이끄셨다.
'통일 오라'는 탈북민 1 호 영화 감독인 김규민 감독이 제작한 북한 인권 다큐멘터리로, 이 영화는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화제를 모으는 한편 17 개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국제적인 관심도 불러일으켰다.
이번 상영회는 미동부지역에서 처음 열린 행사로, 뉴저지 은혜의강 교회에서 처음 관객들과 만났다. 또한 영화의 주인공인 탈북민 김보민집사의 간증집회도 이어져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자리에는 영화의 배경이 된 한국 양평의 탈북민 공동체 ‘통일 뜨락’을 이끄는 주경배목사와 김규민 감독, 김보민집사 그리고 북한에서 1 년여 억류되었던 김상덕(토니 김) 교수도 함께 참석해 영화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진솔한 간증과 대화가 오갔다.
'통일오라' 주인공으로 실제 탈북과정에서 고통과 하나님의 사랑을 겪은 김보민 집사<사진>
김보민 집사는 간증을 통해 “20 대의 탈북과 감옥생활은 나에게 아픔 뿐이었다. 그러나 그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뜨겁게 만났고, 그 고난이 소망과 사명으로 바뀌었다”며 “북한 감옥에서 비밀리에 전도를 하여 7 명이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었다”고 감사했다.
그는 심지어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통해 자신을 괴롭힌 사람들을 용서하게 됐다고 고백하고, 그들까지도 전도하게 된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 감동을 더했다.
다큐영화 '통일오라'를 제작한 김규민 감독<사진> 그는 탈북자 제1호 영화감독이다.
김규민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영화는 북한 현실에서 탈북 여성들이 겪은 폭력과 수치 그리고 고난을 사실적으로 보여주지만, 그러나 그 참상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북한주민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통일 오라'가 북한 인권유린의 실태만을 조명하는 것만은 아니며 그 속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영화 ‘통일 오라’의 깊이를 설명했다.
영화의 제작과 상영 모든 과정도 하나님의 역사임을 깨닫게 된다는 김 감독은, 2001 년 탈북 후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하여 연출과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탈북민을 다룬 다큐멘터리 ‘퍼스트 스탭’(2018), ‘사랑의 선물’(2019) 등을 제작하는 등 중견 감독의 역량을 발휘하는 중이다.
한국 양평에서 탈북민 크리스찬 공동체 통일 뜨락'을 이끌고 있는 주경배목사<사진>
주경배 목사는 현재 경기도 양평에서 탈북민 크리스천 공동체인 '통일 뜨락'을 이끌며 탈북민들의 한국 정착과 자립을 돕고 있다.
그는 "탈북민들이 진정으로 한국 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도움을 받는 수혜자에서 벗어나, 시혜를 베푸는 기여자가 되어야 한다"며, "하나님께서는 북한을 사랑하시고 결코 포기하지 않으셨으며, 성경에 기록된 것처럼 바알에게 절하지 않는 7 천 명을 남기신 하나님께서 북한에도 믿음을 지키는 지하 크리스천들을 남기셨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제는 탈북민 크리스천들이 북한복음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에는 1907년 평양대부흥의 그루터기가 남아있으며, 1990년대 북한 고난의 행군 기간에 많은 북한 주민들이 식량을 찾아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갔고, 그곳에서 뜨거운 신앙을 얻은 후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 지하에서 믿음을 지키며 암암리에 전도를 하고 있다"며, 시대를 흔들면서 복음을 전파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증거했다.
그는 최근의 북한상황을 언급하며 "북한의 배급 제도가 붕괴되고 장마당 경제가 자리잡으면서 북한 독재체제 대한 인민들의 생계 의존도가 대폭 줄어 들었고 김일성, 김정일의 사망 후 북한의 수령이 영원불멸하지 않은 우상에 불과함이 증명된 지금이 북한전도에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그는 "복음을 북한에 전할 수 있는 문은 이미 열려 있으며, 그 땅에 이미 복음의 씨앗이 뿌려져 다양한 경로로 전도할 있게 되어 이제는 막연한 기도가 아니라 마치 조준사격처럼 북한 주민 한명 한명을 기도로 품고 전도할 때"라고 강조했다.
주 목사가 이끄는 '통일 뜨락'은 탈북민들의 한국정착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북한복음화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실행계획을 갖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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