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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사회 리더들 "흑인 실업률 감소된다면 카지노 등 개발사업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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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3-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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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인권운동 지도자 알 샤프턴목사<중앙>가 6일 카지노 설치가 포함된 플러싱개발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에이엠뉴욕 제공>



6일 코로나제일침례교회서 열린

플러싱 개발사업 관련 간담회 통해

알 샤프턴목사 등 커뮤니티 리더들

"흑인 일자리창출 개발사업은 지지"


호텔과 카지노 건설이 포함된 ‘메트로폴리탄 파크 프로젝트’에 흑인 인권운동 지도자 알 샤프턴목사를 비롯 흑인인권단체들이 지지의사를 밝혔다. 


알 샤프턴목사는 6일 퀸즈 이스트엘름허스트에 있는 코로나제일침례교회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일자리가 없어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흑인커뮤니티와 히스페닉 커뮤니티에게는 고용기회라고 연설한 빌 톰슨 전 뉴욕시 감사관 발언에 동참의사를 나타냈다. 또 전미국 흑인인권단체 리더들도 카지노가 포함된 개발사업 지지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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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제일침례교회 담임 패트릭 영목사<중앙>는 흑인일자리를 창출한다면 플러싱 개발사업을 지지한다고 조건부 찬성의사를 밝혔다. <에이엠뉴욕 제공>



‘메트로폴리탄 파크 프로젝트’는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시티필드 주차장 등 20에이커 부지에 카지노와 호텔, 바와 레스토랑, 야외 라이브 뮤직공연장, 푸드홀 등 시설을 조성하는 지역개발사업이다. 메츠구단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는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드락 인터네셔널이 참여하며 80억 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뉴욕 지역매체인 퀸즈뉴스서비스(QNS)는 알 샤프턴목사를 비롯한 흑인커뮤니티 리더들은 이날 모임에서 대규모 개발사업인 메트로폴리탄 파크 프로젝트가 흑인을 비롯한 소수 유색인종들에게는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지지의사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흑인커뮤니티 리더들의 이같은 공개적 입장표명은 해소되지 않는 흑인사회 실업률 증가 때문. 


샤프턴 목사는 “퀸즈, 브롱스, 브루클린에서 흑인 실업률이 백인실업률의 거의 세배에 달하는 것은 변명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우려하며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이 문제를 논의할 뜻을 나타냈다. 


실제 미국 노동 통계국에 따르면, 1월 뉴욕실업률은 9.3%로, 백인실업률 3%의 3배를 넘겼으며,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전국실업률은 5.3%로 상당히 높다. 


빌 톰슨 전 뉴욕시 감사관은 80억 달러 규모의 대대적 개발사업을 언급하고, 소수민족 및 여성 기업인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1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많은 유색인종들이 고용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나섰다. 


베네스 코헨 NAACP 북동퀸즈지부 공동회장은 “흑인실업문제와 관련해 이 도시와 국가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동계와 힘을 합해야 한다”며 “이 기회가 공정한 기회인지 확인하면서 고용주들과 마주앉아 좋은 계약을 협상하고 교섭하도록 해야 한다”고 개발사업이 실업률 감소에 영향을 끼치길 기대했다. NAACP는 흑인인권옹호단체인 ‘전미 흑인지위향상연합회’이다. 


한편 한인사회를 비롯한 중국 커뮤니티 등 아시안그룹은 알콜중독과 마약문제, 사행성 오락이 주는 소비성향 증가 등 지역사회에 기칠 악영향을 이유로 반대의사를 표명해왔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