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업체 자라Zara 상대로 ‘렌트비 불법인상, 괴롭힘’ 조사촉구
페이지 정보
본문
부동산업체 자라Zara의 세입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와 과도한 렌트비 인상 등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세입자들. (우측2번째)존 리우 주상원의원이 부동산업체의 불법성을 지적하고 있다. (존 리우 주상원의원실 제공)
27일 플러싱 비치∙애쉬 에비뉴 지역
부동산업체 Zara세입자들 불법조사 촉구
그레이스멩, 존 리우 등 정치인도 가세
악덕 거대 부동산업체에 대해 세입자들이 똘똘 뭉쳤다. 이들은 과도한 렌트비 인상과 노후시설 방치, 입주수수료 요구 및 사기성 임대관행 등을 ‘세입자 괴롭힘’으로 정의하고 관계기관의 철저조사를 촉구했다.
세입자들이 부동산업체의 횡포를 고발하고 있다.
과도한 임대료 인상과 입주에 전혀 관계없는 수수료 요구 등으로 시달려온 퀸즈의 몇몇 아파트 세입자들이 27일 부동산업체 자라(Zara)를 상대로 세입자 괴롭힘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또 과도한 임대료 인상과 아파트 노후시설 방치 등 건물관리를 등한시한 부동산회사에 대한 뉴욕주 차원의 감사도 요구했다.
시위에 나선 세입자들이 거주하는 곳은, 140-60 Beech Ave., 140-30 Ash Ave., 140-50 Ash Ave. 세 곳으로, 이 아파트는 모두 부동산업체 자라Zara 소유다.
특히 이 회사는 기만적인 임대료관행과 협박으로 악명이 높아 지난 2019년 뉴욕주 레티티아 제임스 법무장관에 의해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이날 시위에 나선 한 세입자는, 아파트 자물쇠가 교체됐을 때 회사측은 5명의 가족인 우리에게 단 하나의 열쇠만 줬다고 말한데 이어 화장실은 누수와 곰팡이로 덮혔다고 실상을 공개하고 무엇보다 여름더위를 피하기 위해 창문에 에어컨을 설치했다는 이유로 퇴거소송을 시작했다고 분노했다. 임대계약서 어디에도 에어컨 설치금지를 명시하지 않았고 또 고지받지 못했음에도 퇴거장을 받았다고 억울해했다.
다른 세입자는 출입문 열쇠를 받는데 2년이 걸렸다며 다른 세입자는 열쇠를 받는데 100달러를 지불해야 했다고 폭로했다. 심지어 결혼증명서와 출생증명서를 요구하는 등 계약에 명시되지 않은 것들을 요구하며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위에는 그레이스멩 연방하원의원을 비롯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샌드라 황 뉴욕시의원 등 이 지역 정치인들도 참석해 부동산회사측의 부당한 요구와 관행들에 대해 비판하며 주정부의 철저한 조사와 고발조치를 요구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 이전글(영상)뉴저지 주하원 의장∙엘렌박 의원, 뉴저지한인상록회 방문격려 23.08.03
- 다음글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등 고교생 ‘글로벌 리더십 캠프’로 미동부 방문 23.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