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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체 자라Zara 상대로 ‘렌트비 불법인상, 괴롭힘’ 조사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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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7-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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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체 자라Zara의 세입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와 과도한 렌트비 인상 등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는 세입자들. (우측2번째)존 리우 주상원의원이 부동산업체의 불법성을 지적하고 있다. (존 리우 주상원의원실 제공)



27일 플러싱 비치∙애쉬 에비뉴 지역

부동산업체 Zara세입자들 불법조사 촉구

그레이스멩, 존 리우 등 정치인도 가세


악덕 거대 부동산업체에 대해 세입자들이 똘똘 뭉쳤다. 이들은 과도한 렌트비 인상과 노후시설 방치, 입주수수료 요구 및 사기성 임대관행 등을 ‘세입자 괴롭힘’으로 정의하고 관계기관의 철저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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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들이 부동산업체의 횡포를 고발하고 있다. 



과도한 임대료 인상과 입주에 전혀 관계없는 수수료 요구 등으로 시달려온 퀸즈의 몇몇 아파트 세입자들이 27일 부동산업체 자라(Zara)를 상대로 세입자 괴롭힘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또 과도한 임대료 인상과 아파트 노후시설 방치 등 건물관리를 등한시한 부동산회사에 대한 뉴욕주 차원의 감사도 요구했다.

 

시위에 나선 세입자들이 거주하는 곳은, 140-60 Beech Ave., 140-30 Ash Ave., 140-50 Ash Ave. 세 곳으로, 이 아파트는 모두 부동산업체 자라Zara 소유다. 


특히 이 회사는 기만적인 임대료관행과 협박으로 악명이 높아 지난 2019년 뉴욕주 레티티아 제임스 법무장관에 의해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이날 시위에 나선 한 세입자는, 아파트 자물쇠가 교체됐을 때 회사측은 5명의 가족인 우리에게 단 하나의 열쇠만 줬다고 말한데 이어 화장실은 누수와 곰팡이로 덮혔다고 실상을 공개하고 무엇보다 여름더위를 피하기 위해 창문에 에어컨을 설치했다는 이유로 퇴거소송을 시작했다고 분노했다. 임대계약서 어디에도 에어컨 설치금지를 명시하지 않았고 또 고지받지 못했음에도 퇴거장을 받았다고 억울해했다. 


다른 세입자는 출입문 열쇠를 받는데 2년이 걸렸다며 다른 세입자는 열쇠를 받는데 100달러를 지불해야 했다고 폭로했다. 심지어 결혼증명서와 출생증명서를 요구하는 등 계약에 명시되지 않은 것들을 요구하며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이날 시위에는 그레이스멩 연방하원의원을 비롯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 샌드라 황 뉴욕시의원 등 이 지역 정치인들도 참석해 부동산회사측의 부당한 요구와 관행들에 대해 비판하며 주정부의 철저한 조사와 고발조치를 요구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