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 미국시민권 시험 출제 더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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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토안보국(USCIS)은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시민권시험을 어렵게 출제한다고 발표했다. 미독립기념일을 맞은 7월4일 워싱턴DC에서 시민권 취득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미 국토안보국, 올해 하반기부터 적용
영어말하기 영역 출제범위 넓어질 듯
미국역사는 단답형→선다형으로 변화
미국 시민권 시험이 더 어렵게 출제된다. 특히 영어말하기 영역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다.
연합뉴스는 AP통신의 최근 보도를 인용하며 미국 국토안보국(USCIS)은 2008년 마지막으로 변경한 시민권시험을 15년만에 업데이트하기로 했으며, 새 시험은 올해후반기에 도입된다고 전했다.
이어 시험이 어려워짐에 따라 영어실력이 낮은 난민들과 고연령층의 시민권 취득이 한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시민권시험에서는 영어말하기 영역이 더욱 어려워진다. 현재는 시험관이 시민권 신청자를 인터뷰하면서 영어 말하기 능력을 평가하는 데 응시자가 이미 귀화신청 서류에 답한 개인정보에 대해 질문하기 때문에 답변하기 쉬운 편이었다.
하지만 새 시험에서 영어 말하기영역은 날씨나 음식, 행동 등 일상적인 상황을 담은 사진들을 보여주면 응시자가 그 내용을 영어로 묘사해야 한다.
또 다른 변화는 미국 역사와 정부에 대한 지식을 시험하는 영역으로 문제양식을 현재의 단답형에서 선다형으로 바꾼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난민과 고연령층이 시민권 취득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민권 시험에 대한 미연방법은 일상적인 영어말하기, 읽기, 쓰기능력, 미국역사와 정부에 대한 지식을 입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인 2020년 시민권 시험을 더 길고 어렵게 만들었으나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후 원상복구하기도 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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