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숙박시설에 수용된 이민자들…뉴욕시는 망명절차 추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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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남부 버스에 실려온 뉴욕의 이민자들이 망명 법률상담을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사진=연합뉴스>
버스로 온 7만여 뉴욕시 이민자들
긴급대피소 서비스에만 의존해
미국정착 불안…망명신청은 늦어져
최근 몇달동안 뉴욕에 도착한 이민자는 어림잡아도 7만여명. 하지만 이들 중 정식으로 망명을 신청한 이민자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시 보건 및 복지담당 부시장 앤 윌리암스-이솜은 뉴욕으로 들어온 이민자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못했다고 인터넷 매체 뉴스브레이크가 1일자로 보도했다.
뉴스브레이크는 7만여명이나 되는 이민자들을 위해 뉴욕시가 제공하는 분야는 긴급 대피소 서비스로 예산의 99%이상을 이 곳에 사용한다고 지적한다. 긴급 대피소서비스는 이민자들을 재우고 먹이는데 사용하는 서비스다.
이민자들이 미국 땅에 온 이유는 살기위해서라는 점에서 긴급 대피소 서비스는 필요한 지원이지만 뉴욕시 정부가 이들이 정착하며 살 수 있도록 법적지원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뉴스브레이크의 진단이다.
최근 샤하나 하니프 시의원과 브래드 랜더 시 감사관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민자들의 정착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뉴욕시는 이민법률 서비스에 최소 7,000만 달러를 추가적으로 투자하여 매일 도착하는 수백명의 이민자 가족에게 법률지원을 받도록 신속히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랜더는 “현재 뉴욕시는 긴급 대피소 서비스에 99%이상의 자원을 사용하고 있으며 취업과 영주권 취득의 길을 열어주는 무료 법률 클리닉 및 무료법률 대리와 같은 프로그램에는 고작 1%미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법률지원 예산 확보를 요청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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