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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웰 NYPD 국장 12일 돌연 사표…언론들 “뉴욕시 고위층과 갈등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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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6-1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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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으로는 처음 NYPD 국장직에 오른 시웰 시챈트 국장<좌측>이 12일 이메일로 사임의사를 밝혔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우측>이 임명한 지 18개월 만이다. 



12일 첫 여성 NYPD 국장 사임발표

지난해 1월 취임 후 18개월 만에 

아담스 뉴욕시장 등 고위층도 놀라

언론들 “뉴욕시 정부와 갈등 깊었다”


여성으로는 처음 뉴욕경찰청(NYPD) 국장에 임명받아 세간의 주목을 받은 시웰 키챈트 국장이 12일 돌연 사임의사를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날 키챈트 국장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을 만난 후 자신의 사임의사를 이메일로 통지해 아담스 시장과 나눈 대화에도 귀추가 집중되고 있다.


올해 51세인 그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지명을 받아 지난해 1월1일 취임선서를 한 지 18개월만에 사임했다. 


키챈트 국장의 갑작스런 사임소식이 알려지자 NBC, ABC 등 주요방송사와 언론매체들은 집중 보도하며 재직시절 내내 뉴욕시 정부와 빚은 갈등관계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더 포스트를 비롯한 매체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달동안 뉴욕시와 시웰 국장의 관계가 악화되는 듯이 보였으며 시웰 국장이 주요 부서결정을 내릴 때에는 점점 더 답답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뉴욕의 한 경찰소식통은 “그는 그들의 꼭두각시가 되는데 지쳤다”는 증언도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복수의 전현직 고위 경찰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시웰 국장이 임기초부터 줄곧 아담스 시장과 필립 뱅크스 공공안전 부시장 등 고위층으로부터 시달려왔다는 사실을 적시했다. 


특히 뉴욕시의 한 공무원의 경우는 뱅크스 부시장이 막후에서 자신이 그림자 국장인양 행세했으며 시웰 국장은 이런 일련의 모습들로 불만을 호소한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도 보도했다. 


실제로 공식 주간브리핑의 경우 NYPD 국장이 진행하는 것이 관례인 상황에서 올초부터 뱅크스 부시장이 맡고 있다. 


아담스 뉴욕시장은 시웰 국장의 사임과 관련, “지난 18개월 동안 보여준 시웰 국장의 헌신과 확고한 리더십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면서 “그는 뉴욕시를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공로를 치하했다. 


퀸즈 출신인 시웰 국장은 강력범죄 감소에 상당한 노력을 집중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 11일 기준으로 범죄율 증가가 0.92%에 그쳤다. 살인은 12.5%, 강간은 9.5%, 대중교통 범죄는 7.9%, 총격사건은 25% 감소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