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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황금기, 지금 막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제47대 대통령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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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1-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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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워싱턴DC 의사당에서 미국 제47대 대통령에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사진>자신의 주요 선거공약 추진을 선포했다. <EPA=연합>




도널드 트럼프 ‘4년만 백악관 복귀’

20일 정오 제47대 대통령 취임

미국우선주의 시대 2.0 선포


거대 빅테크 최고경영자들 일제히 참석

불법이민자 추방∙그린뉴딜 폐지∙관세부과

‘남성∙여성만 인정’, ‘파나마운하 운영권’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년만에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 제47대 대통령직에 복귀하며 '미국 우선주의 시대 2.0'을 선포했다.



2017년부터 4년간 제45대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정오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연방의회 의사당 중앙 원형홀(로툰다)에서 거행된 취임식에서 선서하며,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국정운영의 최우선 모토로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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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이 열린 미의사당에는 역대 미대통령을 비롯 세계 빅테크 최고경영자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AFP=연합)



이날 취임식은 갑작스런 영하의 날씨로 인해 의사당 실내개최로 변경됨에 따라 취임식이 열린 의사당에는 800여명만 입장했으며, 나머지 초청인들은 의사당 내 노예해방홀에 마련된 1,800석 좌석을 사용했다. 그리고 트럼프 지지자 2만 여명은 워싱턴DC 캐피털원 아레나 경기장에서 생중계로 취임식을 지켜봤다고 주요 언론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아내 클린턴 전 국무장관, 오바마 전 대통령, 부시 전 대통령 부부 등 역대 대통령이 참석했으며 특히 테슬라와 스페이스X로 전기자동차 및 우주시대를 이끌고 있는 CEO 일론 머스크를 비롯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등 빅테크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 2기 출범에 힘을 실었다. 



미 주요언론은, 이들 빅테크 주요인물들이 트럼프 내각 인사들보다 앞에 배치된 의자에 앉은 것을 두고 트럼프 2.0시대의 정책방향을 주목했다. 



취임식은 이날 오전 11시40분 공식순서에 들어가 미국 가톨릭 티모시 둘란 추기경과 플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연이어 대통령을 위한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을 기원하며, 정오가 되면서 밴츠 부통령 취임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의 제47대 대통령 취임선서을 마쳤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40분 연설에서 자신의 4년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다양한 과제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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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의사당 내 흑인해방홀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사를 듣고 있는 1,800여 지지자들. (Reuter=연합)



가장 먼저 “남부 국경에 ‘국가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국경 지대에 군대를 파견해 불법 이민자가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에너지 비상 사태’를 선포해 석유·가스 시추를 확대하는 한편 대외적으로 수출까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또 대외수입청(ERS) 신설 계획을 밝히며 “통상 시스템을 즉각 점검하고 외국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전임 대통령이 드라이브를 건 ‘그린 뉴딜’을 종료하고, 전기차 의무화 정책 역시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기차 지원금 폐지를 나타낸 것. 그는 “8년 전과 같이 가장 강력한 미국 군대를 건설할 것”이라면서도 “새로운 전쟁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화유지정책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외교·안보에 있어서도 대외 개입을 최소화하겠다는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성소수자 정책과 관련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으로 남성과 여성 두가지 성별만 존재한다는 점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했고, “코로나 백신 의무화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군에서 제명된 모든 군인을 복직시키겠다”고 했다. 해당 군인은 8,000여명에 달하는데 트럼프는 이들이 지난 4년간 받지 못한 월급까지 주겠다고 했다. 



그외 트럼프는 “멕시코만의 이름을 ‘미국만’으로 바꾸겠다”고 했고, “파나마 운하는 현재 중국이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는 중국에게 운하를 준 적이 없다. 파나마 운하를 되찾아 올 것”이라고 하는 등 그간 주장해 온 공약을 취임 연설에서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다시 한번 성장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우주비행사들이 화성에 성조기를 꽂을 것”이라고 하자 중계화면은 일어서서 환호하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의 모습을 비췄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