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대 뉴욕한인회장 김광석 후보 당선 “한인사회 위상 높이는데 더 봉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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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작업이 이루어진 뉴욕한인회관에서 제38대 뉴욕한인회장 당선이 확정되자 김광석 후보<중앙>와 지지자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뉴욕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제공>
김광석 후보 3,854표(63.01%)득표로
“미국사회 속 한인위상 더 높이겠다”
강진영후보, 패배인정 '화합 리더십 요청'
예측과 달리 한인 선거참여율 크게 감소
"이민2세 리더십은 다음기회로" 아쉬움
제38대 뉴욕한인회장에 기호1번 김광석 후보가 당선됐다. 김후보는 1973년부터 30년간 뉴욕 한인봉사센터(KCS)를 설립하고 한인커뮤니티 가운데 최대규모 비영리단체로 성장시킨 주인공으로 주목받아왔다.
김광석 후보<사진>는 지지율 63.01%로 당선을 확정이었다.
11일 늦은저녁 회장당선이 확정된 김광석 후보는 “봉사하는 한인회, 개방하는 한인회, 도약하는 한인회를 만들겠다”며 “뉴욕시와 뉴욕주 그리고 미연방정부와 협력해 한인사회의 위상을 고취하는 일에 적극 나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선거에서 김광석 후보가 얻은 표는 총6,116표 가운데 3,854표. 2,221표를 얻은 기호2번 강진영 후보에 1,633표를 더 얻었다. 득표율 63.01%.
뉴욕과 뉴저지 총11개 투표소에서 모아진 투표용지를 모아 개표하고 있다.
김 후보 지지표가 가장 많은 곳은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플러싱일대로, 대동연회장 자리였던 코리아빌리지 제3투표소의 경우 1,342표의 지지를 받아 498표를 얻는데 그친 강후보와 큰 차이를 벌였다. 또 프렌시스루이스 H마트 제4투표소에서도 796표를 얻어 319표를 얻은 강후보와 격차를 벌였다.
기호1번 김광석 후보와 기호2번 강진영 후보 득표를 보여주는 개표 현황판.
민경원<사진> 선거관리위원장
결국 한인밀집지역은 김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했고, 강후보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지역은 강 후보가 앞섰음에도 저조한 투표율이 김후보와 현격한 표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강 후보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11개 투표소 중 강 후보가 앞선 곳은 맨하탄 두 곳과 뉴저지 릿지필드 한 곳. 강후보가 승기를 잡은 투표소의 투표참여 인원을 보면, 한인회관 앞은 63명과 코리안타운 217명, 뉴저지 321명이다.
강진영 후보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많이 부족했습니다”라고 지지자들에게 아쉬운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63년 한인회 역사 속 첫번째 이민2세 한인회장 탄생은 조금더 미루어졌다”며 모든 것이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며 패배를 인정한다고 인사했다.
그는 “김광석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인사하면서 “세대간 화합하고 한인커뮤니티를 성장시키는 리더십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14년만에 치러진 경선이어서 선관위를 비롯한 각 후보 선대본부측은 어느때보다 선거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예측했으나, 기대와 달리 겨우 6,000표를 넘겨 허탈한 분위기다. 팬데믹 이후 경기침체와 이에따른 한인사회 감소경향이 선거에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는 중이다.
뉴욕한인회 정상회위원회 찰스윤 위원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어려운 과정 속에서 38대 한인회장 선출이 이루어진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제는 선거도 끝났으니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모두가 머리를 맞대는 지혜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찰스윤 위원장은 “김광석 당선인에 대한 당선증 교부와 당선공고 그리고 취임 등 일련의 과정이 남아있어 회의를 통해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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