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원 후보 린다리 ∙줄리원 본선거 진출…크리스 배 후보는 2라운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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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뉴욕주 예비선거에서 뉴욕시의원 후보에 나선 <좌측부터>줄리원과 린다리 후보가 득표율 1위로 여유있게 예비선거를 통과했다. 예상 밖으로 선전한 크리스토퍼 배<우측>후보는 2라운드 선호도 득표율 검표에서 아벨라 후보와 다투게 된다.
시의원 후보 린다리∙줄리원 ‘압도지지’ 받아
뉴욕시 23 및 26 선거구서 각각 득표율 1위
크리스 배 후보(19선거구)는 2라운드로
27일 치러진 뉴욕주 예비선거에서 뉴욕시의원 후보로 나선 한인 정치인들이 안정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11월 본선거 진출에 성공했다.
예비선거 통과가 어두웠던 크리스토퍼 배 후보는 의외의 지지층 결집으로 높은 득표율을 얻어 2라운들에 돌입, 열흘 남짓 본 선거 진출이 결정될 전망이다.
뉴욕시 23선거구 시의원 린다 리(Linda Lee)후보는 3,797표를 얻어 경선에 나선 스티브 베하(Steve Behar)가 얻은 1,775표(29.25%)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62.57%의 지지로 본선거 진출을 확정지었다.
뉴욕시 26선거구에서는 한인들끼리 맞붙었다. 시의원 후보에 나선 줄리 원(Julie Won) 후보가 얻은 표는 3,573표. 61.08% 지지율을 얻어 37.73%(2,207표)를 얻는데 그친 헤일리 김(Hailie Kim)후보를 제치고 예비선거를 무난히 통과했다.
예비선거에 앞서 테렌스 박<우측>아시안유권자연맹 대표가 주관한 한인과 아시안밀집지역에서 펼친 유세 때 크리스토퍼 배<중앙>후보가 자신을 뽑아달라 호소하고 있다. 좌측으로는 김광석 뉴욕한인회장과 이준성 뉴욕교협 회장.
의외의 변수가 나온 곳은 뉴욕시 19선거구. 퀸즈 검찰청에서 7년 간 검사로 재직해온 크리스토퍼 배 변호사가 후보로 나온 이 곳은, 이미 민주당 공천을 받은 정치인 토니 아벨라(Tony Avella)후보의 압승이 예상된 지역. 하지만 예비선거 결과는 그 누구도 본선거 직행 커트라인인 50% 지지율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니 아벨라 후보가 38.97%(2,243표), 크리스토퍼 배 후보가 36.81%(2,119표), 폴 디 그라시아노 후보는 23.66%(1,362표).
따라서 지지율 1,2위를 받은 두 후보 가운데 본선거에 나설 한 명의 후보를 다시 가리는 '선호도 투표'가 이루어진다. 선호도 투표는 3위 폴 그라시아노 후보가 얻은 투표용지에 배 후보를 2순위로 선택한 유권자의 수로 결정된다. 2순위 선택자가 토니 아벨라 후보보다 많으면 배 후보가 본선거 진출을 확정짓는다. 결과는 열흘 남짓 나온다.
뉴욕시19선거구는 현재 뉴욕시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SBS) 국장인 케빈 김 씨가 2009년 예비선거에서 승리했지만 본선거에서 석패한 장소이며, 퀸즈보로 예산국장 출신인 리처드 리 씨가 2021년 도전에만 만족해야 했던, 한인으로서는 매우 힘든 지역이다.
시민참여센터도 예비선거전에 이 곳을 백인 53%, 아시아계 28%, 히스페닉 15%인 백인이 절대 우세하다며 이탈리아계인 두 후보와 달리 배 후보의 난항을 예상했었다. 아벨라 후보∙그라시아노 후보 모두 이탈리아계로, 아시안이면서 한인인 배 후보를 2순위로 선택한 유권자 수는 과연 아벨라 후보 선택자보다 많을지 눈여겨 볼 대목이다.
테렌스 박 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AAVA)대표는 배 후보를 위해 존 리우 주상원의원을 비롯한 중국계 커뮤니티의 절대적인 지원이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남서쪽 플러싱 인구의 동쪽이동이 두드러진 가운데, 중국 커뮤니티를 이끄는 리더대표격인 존 리우 주상원의원의 지지가 19선거구 시의원 예비선거에서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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