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노숙인 쉘터 구입해 감사인사 전하는 더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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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나눔하우스가 지난달 21일 매입한 주택에 대해 클로징을 모두 끝냈다며 쉘터구입을 위해 사랑을 베풀어준 모든 한인동포들께 감사를 전하는 대표 박성원목사.
“한인동포사회 관심과 사랑에 감사”
쉘터구입 주택 지난 21일자로 클로징
양측 이사회 모든 적법절차 마친 상태
KCC-NY(한인동포회관)주택 새주인 단장
“쉘터구입을 위해 협력과 후원으로 동참해 준 동포사회에 감사인사드립니다. 동포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길거리로 내몰린 한인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선사했습니다. 더나눔하우스는 앞으로 더 삶의 의욕을 잃은 분들이 희망을 찾아가는 통로역할을 충실히 감당할 것입니다.”
지난달 21일, 꿈에 그리던 쉘터구입 절차를 마친 더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목사는 제일 먼저 동포사회의 넘치는 사랑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더나눔하우스 대표 박성원<사진>목사는 KCC-NY와 더나눔하우스 이사진들의 적법절차에 따른 회의로 모든 어려운 과정을 극복했다며 한인 노숙인들의 희망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더나눔하우스가 앞으로 사용하게 될 쉘터는 퀸즈 플러싱(144-03 Bayside Ave.)선상에 있는 원페밀리 하우스 건물. 그동안 이 건물은 뉴욕 한인동포회관(KCC-NY)이름으로 소개돼 왔다. 지난 2006년 동포사회가 3년동안 모금한 약 60만 달러로 구입한 것이지만, 17년 동안 단 한번도 동포사회 공공성을 위해서 사용된 적이 없는, 이름뿐인 건물이라는 게 KCC-NY 이사진의 솔직한 고백이다.
KCC-NY대표이사 최영태 회계사는 “17년동안 부동산 세금으로 20만 달러가 지출됐고, 현재는 히스페닉 가족에게 렌트를 주고 있다”면서 “한인들을 위한 용도로는 사용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더나눔하우스가 이 건물을 사용하는 실제적인 주인이 된 것에 “한인커뮤니티를 위한 건물인데 그동안 한번도 사용된적이 없다가 이제 더나눔하우스에 넘겨져 어려운 한인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된다고 하니 다행스럽다”는 입장이다.
현재 더나눔하우스는 박성원목사 개인집에서 임시 운영되는 중이다. 지하실을 예배당으로 임시운영하고 있다.
더나눔하우스의 쉘터로 사용될 KCC-NY는, 항간의 이야기와 달리 개인명의로된 주택이다. 2006년 당시 모금으로 구입한 이 주택은 단체이름이 아닌 개인이름으로 구입한 것이어서 이번 더나눔하우스 쉘터구입을 위해 뉴욕주 검찰청의 승인절차는 밟지 않아도 됐다.
KCC-NY를 매입한 배희남 이사가 3년후 명의를 바꿀 것이라며 현재 대표이사인 최영태 회계사에게 명의신탁을 부탁한 것. 은행으로부터 받을 론의 규모와 낮은 금리 때문에 당시 최 회계사 개인명의로 구입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약속과 달리 KCC-NY는 최 회계사 개인명의로 계속 유지됐고, 은행대출금을 포함한 각종 세금은 따라서 최 회계사가 떠맡아야 했다.
부동산 에이전트였던 아내의 도움에 힘입어 17년 동안 적지않은 금액을 지출했던 것. 모금으로 세운 KCC-NY가 한인 노숙인돌봄단체 더나눔하우스로 주택을 매도하게 되어 이제 비로소 한인을 위한 봉사와 섬김의 역할을 하게되어 다행이라는 최영택 대표이사의 말이 이해되는 대목이다.
더나눔하우스는 지난 2020년부터 3년간 한인동포사회의 관심 속에 쉘터구입 모금운동을 펼쳐왔다.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홀리 박 권사는 30만 달러를 기부했고, 오연률 권사는 10만 달러를 쾌척하는 등 개인과 교회, 기업들의 후원은 정말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표적이라고 대표 박성원목사는 고백했다.
한편 KCC-NY이사회는 지난 4월16일 주택의 은행빚과 개인빚 80만 달러를 더나눔하우스가 갚도록 하고 클로징에 드는 모든 비용을 더나눔하우스가 책임지도록 한다는 내용을 결의했으며, 한 달후인 5월18일 더나눔하우스 이사회에서 이를 확인하여 결의, 지난 6월21일 KCC-NY 주택 클로징 절차를 모두 마치고 입주일정을 기다리고 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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