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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나라의 유업, 대(代)를 이어 계승하는 영적공동체를 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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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7-1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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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기둥교회 담임 고성민목사<사진>. 말씀공동체와 다음세대를 세우는 공동체를 지향하며 이민 한인교회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대대로 계승하도록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인터뷰] 뉴욕기둥교회 고성민 담임목사


설교로는 부족…체계적 성경공부 적용

‘기둥성경신학원’으로 말씀공동체 지향

영어권인 다음세대 위해 20년 후 준비도


“믿음은 우리가 후대에게 남겨줄 최고의 가치입니다. 성경인물들이 현재 우리들에게 남겨준 믿음을 앞으로 다가오는 다음세대에게 이어 주어야 합니다. 성경적인 믿음의 유산을 위해 지금 1세대께서 마음을 합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뉴욕기둥교회를 담임하는 고성민목사는 다음세대를 향한 애정이 남다르다. 30대 후반인 그가 다음세대에게 특별한 마음을 가진 이유는 단순하다. 이민 한인교회를 이끌 주역이 바로 차세대이기 때문이다. 


목회핵심 1-견고한 공동체는 언제나 말씀중심


고성민목사는 이를 위해 하나님말씀을 힘써 배워야 하고 또 다음세대들이 체감할 만한 목회적 관심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보고 이를 목회에 반영했다. 믿음이 들음에서 난다는 성경가르침대로 그는 교회 안에 ‘성경신학원’을 운영하는 한편 영어권 예배를 프라임시간대로 옮기기 위해 교회리더십과 논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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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공동체를 묶는 힘은 하나님의 말씀에 있다고 밝힌 고성민목사는, 기둥성경신학원이 진리에 목마른 성도들을 해갈해 줄 통로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늘 뜨거움을 유지하는 뉴욕기둥교회 주일예배 전경.



‘기둥성경신학원’은 성도들의 성경공부 전문교육 부서. 주일반과 수요반(오전/오후), 토요반으로 구성해 성경전체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한편 크리스찬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영적 안목을 넓히도록 성도들을 섬기고 있다. 


뉴욕기둥교회는 새벽기도회와 금요예배 그리고 주일예배에 이어 수요일 오전∙오후, 토요 성경공부, 수요예배 등 말씀공부와 기도, 찬양이 매일 이루어지는 영적회복과 충전의 공간으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 


목회핵심 2-다음세대 성장은 선택아닌 필수 


물론 고성민목사는 영어권 예배공동체 양육과 성장을 위해서도 관심이 높다. 주일오후 월 4회 영어권 교역자(Dan Ko전도사)가 성경공부반을 직접 인도하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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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민목사<우측>는 특별한 예배는 반드시 동시통역으로 영어권 자녀세대를 배려한다. 좌측은 영어권 전담사역자인 고목사 동생 Dan Ko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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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기둥교회는 40-50대 성도가 적지않다. 사진은 지난 5월28일 성령강림절 주일 세례와 입교식 전경.



“한인1세대는 교회와 삶의 터전을 위해 가장 많이 수고하셨습니다. 지금의 교회를 위해 섬김과 봉사, 헌신을 마다하지 않으셨던 분들입니다. 하지만 예배 때 들으신 설교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에서 한어권 예배공동체에 대한 말씀연구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자녀세대에게 말씀양육과 전수가 이루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영어권 주일예배는 일반적으로 한어권 예배 이후에 드려야 하는 부수적인 면이 강했다는 게 고목사의 생각이다. 그는 교회공동체 미래주역으로 양육되기 위해서는 자녀세대가 책임있는 존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바꿔 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래서 프라임시간대에 가까운 주일오후 12시30분을 영어권 예배 시간대로 바꾸고 예배공간도 대예배실로 옮겼다. 현재 존중받고 있다는 자긍심과 함께 미래희망이 보여야 공동체가 성장한다는 기본원칙에 충실했다는 설명이다. 


목회핵심 3-목회자 자신에 대한 솔직한 판단


고성민목사는 ‘믿음의 전수’, ‘신앙계승’이라는 하나님의 백성이 갖추어야 할 덕목에 남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사실 그는 목회자로 강단에 서기보다는 신학교수로 교단에 서길 원했다. 신학대 졸업을 앞두고 자신의 진로 때문에 금식기도까지 하고 있다는 교수님의 권고를 듣기 전까지는 그랬다. 


“나같은 사람을 위해 기도하시는 분이 있다는 사실을 외면할 수 없던 것 같습니다. 신학대학원에 진학한 배경은 됐지만, 입학 하자마자 해병대를 자원해서 갔습니다. 확실한 소명이 필요했던 것같습니다.”


제대 후 그는 신학대학원에서 유독 구약학 강의가 흥미로웠다고 했다. 교수직을 전제로 유학을 생각한 이유다. 그런데 하나님은 자신의 계획을 펼치기 시작하셨다. 고목사 나이가 35살이던 때 뉴욕에서 안혜권 목사님의 청빙권유를 받게 된 것. 


감리교 소속이던 그는 ‘교단이 달라 어렵다’, ‘교수로서 학교사역 계획있다’, ‘목회경험 적고 나이 어리다’라는 세 이유를 들어 고사했다. 하지만 청빙권고는 강력했고, 결국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순종의 길을 걸었다. 


목회핵심 4-존경할만한 목회멘토


고성민목사는 3대째 목회자 직분을 잇고 있다. 조부는 감리교 감독 고용봉목사, 부친 역시 감독인 고신일목사다. 조부와 부친은, 대를 이어 부천 기둥교회를 중대형교회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저는 많이 부족합니다. 아버님께 자주 연락하며 기도를 부탁드리고 또 목회의 지혜를 구하기도 합니다. 부교역자로 이민교회 경험은 있지만, 한 교회공동체를 책임지는 담임목회자로서 아버님은 저의 든든한 멘토입니다.” 


고성민목사에게 있어 ‘믿음의 전수’나 ‘신앙계승’이라는 단어는 ‘목회계승’과 같이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이어가는 소중한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금 그는 뉴욕기둥교회 역시 하나님의 거대한 나라를 유업으로 이어가는 영적 공동체가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고목사는 고은혜 사모와 사이에 윤찬∙윤결∙윤솔 3형제를 두고 있다. 


◇ 뉴욕기둥교회 

263-10 Union Turnpike Glen Oaks, NY 11004

(Tel) 718-343-1593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