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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경찰청장 ‘최초 라틴계’∙ 부청장은 ‘최초 유색인종 여성’ 파격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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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7-1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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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아담스(맨좌측) 뉴욕시장의 공식 임명을 받은 신임 뉴욕경찰청장 카반(맨우측)과 신임 부청장 킨셀라가 두 손을 맞잡고 환호하고 있다. <뉴욕시장실 제공>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17일 파격인사

카반 경찰청장∙킨셀라 부청장 각각 임명

카반, 아버지 뒤이은 경찰의 길 30년 걸어

킨셀라, 성공한 이민자로 아메리칸드림 상징


178년 뉴욕경찰 역사상 최초로 라틴계 경찰청장이 탄생했다. 또 부청장은 처음으로 유색인종 여성이 임명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뉴욕경찰청(NYPD) 제46대 청장에 에드워드 카반(Edward A. Caban)을 17일 임명했으며, 또 제45대 1부청장에는 타니아 킨셀라(Tania Kinsella)를 같은 날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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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아담스 시장<중앙>이 경찰청장과 제1부총장 임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들은 둘 다 ‘최초’라는 수식어를 붙일만큼 이례적인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주요 언론들은 전했다. 에드워드 카반 경찰청장은 178년 뉴욕경찰청 역사상 처음으로 라틴계이며, 제1 부청장 역시 유색인종 여성으로는 처음 임명 받았다는 것.

 

아담스 시장은 이날 “두 유능한 인재를 청장과 제1부청장에 임명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브롱스 출신으로 뉴욕 최고 경찰관으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카반 청장은 베테랑인 아버지의 뒤를 이어 경찰의 길을 걸었기에 그의 몸 속에는 치안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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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카반<맨우측>신임 경찰청창은 자신의 두 자녀가 들고 있는 성경책에 손을 올리고, 아담스<맨좌측>시장의 서약서 낭독을 따라 읽으며 서약하고 있다. 



아담스 시장은 또 킨셀라 제1부청장의 임명에 대해서도 “자마이카와 가이아나에서 온 이민자 막내 딸”이라고 소개하고 “그는 아메리칸드림의 진정한 상징”이라며 “뉴욕경찰에 몸담은 20년 동안 경찰과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고 유대감을 형성하며 뉴욕을 더 안전하고 살기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헌신했다”고 치하했다. 


카반 신임 뉴욕경찰청장도 자신을 믿고 신뢰한 아담스 시장과 동료, 뉴욕시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견허한 마음으로 세계최고의 경찰을 이끌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뉴욕경찰을 모든 법 집행 기관 중 가장 영향력있는 기관으로 평가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벨을 누르면 언제든지 응답할 것이며 범죄를 줄이고 지역사회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킨셀라 제1 부청장은 “경찰관으로 일하는 것은 엄마라는 직업을 제외하고는 내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보람된 일”이라며 “뉴욕시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이같은 전례없는 인사단행에 대해 정계는 뜨거운 반응이다. 


연방 공화당소속 아드리아노 에스파일랏 의원과 니콜 말리오타키스 의원을 비롯 뉴욕주 상원 페르숴드 의원, 루이스 세풀베다 의원, 뉴욕주 하원 제시카 라지쿠머 의원, 알 테일러 의원, 미첼 타노시스 의원 등 정치계 인사들은 뉴욕 치안을 안정시킬만한 탁월한 능력을 갖춘 인물들이며 뉴욕의 시민들과 많은 가정들이 보호받으며 살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적극 지지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