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암투병 고인의 시(時)를 노래로 부르는 ‘암투병 환우와 가족 위로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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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중 하나님나라로 떠난 고 이은정 집사의 6편 시에 곡을 입혀 위로 콘서트를 연 유태웅목사<사진>
“지성소예배운동 유태웅목사가 곡을 입힌
암투병 고 이은정집사 자작시들을 노래로”
뉴욕지역 목회자들과 성도, 음악인들 ‘뭉클’
6년 전 암투병 중 하늘로 떠난 고인의 시(詩)가 뉴욕에 있는 한인 예배인도자 유태웅목사(라이프라인 미션 대표)가 쓴 곡(曲)을 입고 새롭게 태어났다.
암환우와 가족 위로콘서트에서 찬양으로 시를 낭독하는(우측부터)테너 김영환 전도사, 정은진 집사, 유태웅목사, 바리톤 이광섭 집사.
주일이던 21일 오후 6시 뉴욕평화교회(담임:임병남목사) 본당을 가득 메운 성도들은 유태웅목사가 주최한 ‘암투병 환우 및 가족 위로 콘서트’에서 연주되고 불려지는 노래를 깊이 감상했다.
이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다 암투병으로 하늘나라에 먼저 간 고(故) 이은정집사(당시 47세)의 자작시 6편에 유태웅목사가 직접 곡을 붙여 이날 발표회를 연 것. 콘서트 주제는 고인의 유고시집 제목을 딴 ‘별빛 광야길’.
이날 재능기부로 위로 콘서트에 함께 한 음악인들과 목회자
유태웅목사는 “고인의 유고시집 ‘별빛 광야길’을 읽고 묵상하던 중 하나님께서 감동과 영감을 주셔서 불과 2주만에 이 여섯편의 시에 곡을 입히게 됐다”고 고백하고 “여섯편의 작품 중에서 글자 하나를 더 보태거나 빼지않은 상태 그대로 작곡했다”며 수월하지 않았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암투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우들과 특별히 가족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는 가족들이 하나님나라를 꿈꾸고 주와 동행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고 이은정 집사가 출석하던 임병남목사<사진>가 인사하고 있다.
임병남 뉴욕평화교회 담임목사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며 정신적 고통과 육체적 아픔을 겪으면서도 기도와 묵상으로 하나님 앞에 더 가까이 나아가는 믿음을 통해 고난의 신비를 깨닫고 기쁨으로 하나님 품에 안겼던 고 이은정집사를 회고하게 된다면서 “이 콘서트가 고통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소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위로와 인사말을 겸해 전했다.
뉴욕평화교회 본당을 가득메운 성도들.
이날 콘서트를 위해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인 기독음악인을 비롯 목회자와 단체장들이 주요순서를 맡아 응원했다. 테너 김영환 전도사와 바리톤 이광선집사는 물론 멀티악기연주가 제시유(유진웅)교수가 참여했으며, 바이올리니스트 정예형 씨, 피아니스트 윤석중 씨, 베이스 및 기타에 박상걸 씨, 드럼과 카혼에 한명재 씨 등이 힘을보탰다.
또 뉴욕미션콰이어 사무총장 송정훈장로와 김미령 권사, 정은진 집사는 시낭송과 특송으로 이날 행사를 풍성하게 했다. 뉴욕기독교방송(CBSN)대표 문석진목사와 뉴욕한국기독교부흥협 대표회장 김경열목사(뉴욕영안교회 담임)은 개회기도와 축도를 맡았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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