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동포사회 화합 원한다면 비대위 해체하고 정상화위 도우라” 역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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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상화위원회에 화합안을 제시했다. 화합을 제시하는 변종덕 위원장.
뉴욕한인회 정상화위 11일 기자회견서
비대위 ‘화합제안’ 거부…회장선거 일정 강행
“정상위 선거 돕는게 동포사회 화합의 길”
일부단체장들 “정상화위 구성의결(3.7)은 무효”
2/3못받은 찰스윤 위원장 선임건에 이의제기
뉴욕한인회 정상화위원회(위원장:찰스윤)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변종덕)의 화합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정상화위원회는 12일 뉴욕한인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화합을 위해 비대위는 해체하고 정상화위원회에 도움을 달라”고 말해, 전날인 11일 비대위의 화합제안에 거부의사를 밝혔다.
이날 한인회 비대위는 찰스윤 정상화위원장의 불법성을 지적하며 혼란의 책임을 질타했다. 맨우측은 34-35대 김민선 전 한인회장.
찰스윤 정상위 위원장은 “한인사회 통합을 말하는 비대위의 제안은 이상적으로 들릴 수 있다”면서도, 비대위가 제안한 공동위원장 방안에 대해서는 “선거과정 내내 상호조율을 거쳐야하는 등 상당한 선거지연이 예상되기에 화합을 위해 비대위는 해체하고 정상위에 도움을 달라”고 역제안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역대회장들도 찰스윤 위원장의 발언에 힘을 실으며 “정상위가 진행하는 선거일정에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뉴욕한인회 회칙이 규정한 역대회장단협의회 2/3의결규정은 역대회장단협과 논의하지 않은 법으로, 이 의결을 기준으로는 3월7일 의결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강익조 전 회장과 김석주 전 회장은 “지금 진행상황에 무슨 자리가 있고 협상이 있느냐?고 되묻고 “정상위가 진행 중인 선거일정에 힘을 모아달라. 이것이 동포사회를 돕는 화합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정상위가 추진하는 한인회장 선거일정과 관련, 다음달이 6월11일(주일) 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가 시작된다고 재확인하는 한편 지난 목요일인 11일부터 오는 17일(수)까지 회장 입후보서류 교부와 등록접수 마감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민경원 선거관리위원장은 “회칙을 바탕으로 선거운영 규정과 시행세칙을 철저히 준수해 선거가 치러진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호 선관위 부위원장은 “회장출마 요건 중 2년 한인회 경력 부분을 제외해 완화했다”고 말하고 “우편 및 부재자 조항을 제외한 시행세칙이 정상위와 이사회로부터 인준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상화위 한인회장 선거는 온라인투표와 부재자투표, 우편투표 없이 6월11일 맨하탄 뉴욕한인회관에서 치러지는 직접투표만으로 진행된다.
이에대해 변종덕 비대위 위원장은 “할 말은 많이 있지만 일단 자제할 생각”이라면서 “화합의 문은 계속 열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는 예정대로 다음주말인 20일 오후3시 하크네시야교회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38대 한인회장 선거를 위한 회칙개정을 실시한다.
한편 이경로 전 회장은 비대위 기자회견에서 정상화위원회 구성과 위원장에 찰스윤 당시 회장을 선임한 3월7일 역대회장단협의 결의는 의결정족수에 못미치는 잘못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인회 회칙을 인용, 최소 10명이상이 출석해 2/3인 7명이상 찬성으로 의결되어야 함에도 적지않는 인원이 회의장을 빠져 나가 법적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장인 이세목 전 회장도 없는 상태에서 간사 김민선 전 회장이 주재한 의결도 무효요건이 충분하며 더구나 역대회장단협 회의소집 당시 공표된 안건도 아닌 현장에서 임의로 상정된 안건이라며 찰스윤 정상화위원장 선임 자체가 불법임을 거듭 강조했다.
현재 김광석측 부선거본부장인 류제봉 전 퀸즈한인회장도 일부 단체장들과 함께 찰스윤 정상화위원장 선임과정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당분간 정상화위와 비대위는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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