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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정치인 톰 수오지 "함께하면 눈앞 문제 해결된다"… 연방하원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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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2-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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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방하원에 입성한 톰 수오지 당선자<사진>가 13일 오후 지지자들 앞에서 선거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 <롱아일랜드 프레스>



연방하원 뉴욕 3선거구 보궐선거 

민주당 톰 수오지 후보 ‘당선’ 

“우리가 처하는 유일의 곤경은 분열방치

함께하면 모든 문제 해결가능하다” 연설


김민선 전 한인회장∙테렌스박AAVA대표 

조동현 경단협 의장∙최윤희 학부모협회장 

한인단체장들 일찌감치 수오지 후보 지지


미 연방하원 뉴욕 3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톰 수오지 후보가 예상대로 당선됐다. 


뉴욕타임즈와 USA투데이 등 유력일간지를 비롯 CBS, NBC, CNN 등 주요방송사 그리고 지역 온라인 매체인 롱아일랜드 프레스는 톰 수오지(Tom Suozzi)후보가 거짓이력으로 당선이 취소된 조오지 산토스 전 의원의 빈자리를 채웠다고 본선거 당일인 13일 늦은오후 일제히 보도했다. 그만큼 이번 선거가 중요했다는 얘기다. 





톰 수오지 당선자는 본선거 당일 늦은오후 승리연설에서 “우리가 곤경에 처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우리내부의 분열을 그냥 놔두는 것”이라며 “그래서 이번 선거과정은 우리에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면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점을 사람들에게 강하게 어필한 것이었고 그것이 오늘 현실에서 이루어져 선명한 메시지를 나타낼 수 있었다”고 선거승리를 유권자들의 일치단결의 공으로 돌렸다. 


친한계 정치인 톰 수오지는 뉴욕한인회 전회장인 김민선 현 낫소카운티 인권국장과 테렌스 박 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AAVA) 대표, 조동현 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 의장 등 그동안 한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특히 뉴욕한인학부모협회를 이끌고 있는 최윤희 회장 등 한인단체장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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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수오지 당선자 승리연설에 참석한 김민선 전 한인회장<앞좌측> 등 지지자들.



테렌스 박 아유연맹 대표는 자신의 SNS에 “한인을 비롯한 소수 아시안계표를 공략하지 못한게  마치 필립 후보의 패배요인인 것으로 파악한다”며 아시안의 정치력 향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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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렌스 박 아유연맹 대표<사진>와 지지자들이 톰 수오지 당선자를 축하했다.



마치 필립 후보도 당일 양보연설에서 “내가 여러분 모두를 얼마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지 말하고 싶다”며 자신을 지지해준 유권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예, 우리는 졌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나는 당선자에게 전화해서 축하했다. 카이로 회장님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앞으로 계속될 자신의 정치도전을 예고했다. 


선거가 끝난 후 소량의 개표가 남은 상태에서 톰 수오지 후보 당선 득표수는 91,338표. 마치 필립 후보가 얻은 78,229표에 13,000여 표가 앞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특표율로 볼 때 55%대 45%로 10포인트 앞선 수치다. 


톰 수오지 후보의 이번 당선으로 총 4개의 의석수인 롱아일랜드는 유일하게 민주당이 한 의석을 가져올 수 있게됐다. 나머지 3개 의석은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다. 


톰 수오지 당선자는 제명된 조오지 산토스 전 의원의 잔여임기만을 수행하게 돼 오는 11월 또한번의 선거를 치러야 한다. 산토스 임기는 2022년 11월 당선된 후 이듬해 1월 취임하며 시작됐으나 뉴욕타임즈의 보도를 시작으로 이력과 경력 조작이 드러난데 이어 23건의 연방 선거자금 사기혐의를 받았고 2023년 11월 연방하원 윤리보고서에 따라 의회로부터 추방됐다.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정치신예 마치 필립 후보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어리석은 여성이 경주에 출마했다”고 격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이 공개되면서 되레 주목받는 인물이 됐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