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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친이스라엘 VS 친팔레스타인’ 맨해튼서 ‘충돌’…수십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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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4-26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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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보수기독교계 가수 션 포이트가 이끄는 1천여명의 친이스라엘 시위대가 맨해튼 116번가와 암스테르담 에비뉴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사진은 친이스라엘 시위대를 격리시키려 안간힘을 쓰는 뉴욕경찰들. <사진=amNY>



25일 친이스라엘 시위대 1천여명 

컬럼비아대 캠퍼스 방향으로 행진

선두에는 보수기독교 가수 션 포이트

경찰중재에도 양측 물리적 충돌 ‘연행’


일주일 넘게 진행된 컬럼비아대학의 시위가 학교 밖으로까지 번져 결국 친이스라엘 시위대와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 충돌로 확산됐다. 


긴급 투입된 뉴욕경찰이 양측의 충돌을 막기위해 사투를 벌였으나 친이스라엘과 친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이 급격히 불어나며 물리적 충돌을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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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스라엘 시위대는 1,000명을 넘어서며 분위기는 삽시간에 경색됐다는 보도다.



양측의 충돌은 25일 친이스라엘 시위대가 컬럼비아대학 캠퍼스로 향하면서 일어났다. 뉴욕로컬 언론 ‘에이엠뉴욕’은 충돌이 일어난 이튿날인 26일 양측의 충돌상황을 매우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언론은 약 1,000명의 이스라엘 지지자들이 캠퍼스를 향해 행진하고 맨해튼 116번가와 암스테르담 애비뉴에 이르렀을 때 극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친이스라엘 시위대 선두에는 기독교 보수그룹 가수인 션 포이트 씨가 있어서 이들의 숫자는 삽시간에 불어났다는 설명이다. 션 포이트 씨는 집합금지가 한창이었을 팬데믹 당시 거리와 공원 등 야외에서 예배와 찬양을 주도했던 인물로 유명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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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중 한명을 연행하는 뉴욕경찰. 이날 친이스라엘 시위대를 포함 적지않은 인원이 수갑을 찬 채 연행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친이스라엘 시위대 행진이 계속되자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도 활동에 나서기 시작했고, 숫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는 친이스라엘 시위대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는 상황이 벌어졌다.


“테러리스트!!” “팔레스타인에게 자유를!!” 양측은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비난하며 충돌간격을 점점 좁혀갔다. 경찰이 양측을 분리시키려 빠르게 달려들었으나 양측은 결국 부딪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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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컬럼버스대학교 캠퍼스 안을 들여다보며 조롱하는 친이스라엘 시위대 장면.



서로를 밀치고 언론사 카메라를 붙잡고 서로 얼굴을 가린 마스크를 벗기며 격분했다. 인원이 많은 친이스라엘 시위대가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밀어붙이자 경찰들은 이들을 대피시키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을 모면하느라 진땀을 흘려야했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한 사람이 금속막대를 들고 자신을 쫓던 친이스라엘 시위대를 향하자 경찰들이 그를 붙잡아 수갑을 채우기도 했다. 


일부 친이스라엘시위대는 컬럼버스대 안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 조롱하며 비난하는 등 적지않은 시간동안 대결양상을 이어가며 양측 모두 경찰에게 연행되는 일이 반복됐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