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영구적 평화∙통일 실현하자”…‘북미기독교 평화네트워트’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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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워싱턴DC 연합감리교 건물 앞에서 북미기독교 평화네크워크 창립식을 마친 참가자들이 한반도 평화퉁일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북미기독교 평화네트워크 제공>
미국∙카나다지역 발기인 120명
한반도∙동북아 영구적 평화실현 다짐
22일 워싱턴DC서 창립식 갖고
동북아평화∙한반도통일 선언문 채택
초대회장 김정호목사∙사무총장 조원태목사 선출
북미 기독한인, 한반도 평화통일운동 재개 선언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북미지역 기독교 한인들이 22일 워싱턴DC 소재 미연합감리교(UMC)빌딩에서 ‘북미 기독교 평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초대회장에 뉴욕에서 목회하는 김정호목사(후러싱제일감리교회∙UMC)를 만장일치 선출했다. 또 사무총장에도 뉴욕우리교회 담임이면서 이민자보호교회 네크워크를 이끄는 조원태목사를 선출했다.
창립식을 마친 40여 북미기독교 평화네트워크 참석자들이 배너를 들고 협력을 약속하고 있다. <앞줄 중앙>초대회장 김정호목사.
창립식에 참석한 40여 대표들은 이날 ▲북과 남정부가 이전의 평화통일 정책으로 돌아가 대화와 협력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미국과 기타 강대국이 긴장을 완화하고 신뢰를 조성하는 대화와 정책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영구적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교단의 벽을 넘어 평화를 위한 연대와 협력을 이어나갈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으로 선언문을 채택했다.
환영사하는 초대회장 김정호목사<사진>
이날 창립식에서 초대회장 김정호목사는 "남북 관계가 극단적 갈등으로 치닫고 있는 현실에서 북미기독교 평화 네트워크의 시작이 참 귀하다."고 밝히고 "우리가 그동안 평화에 많이 목말랐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 조국 한반도 평화의 그날이 오면 오늘의 이 모임이 작은 디딤돌이 되었다는 겨자씨 만한 기록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창립을 축하했다.
행사를 진행하는 사무총장 조원태목사<사진>
조원태목사 사회로 진행된 이날 창립예배에서는 김정호목사가 ‘다시 또 우물파는 사람들’(창26:12:35)이란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으며, 김대호 목사(PCUSA), 손태환 목사(PCUSA), 정영민 목사(RCA), 조동호 박사(퀸즈대) 등 연합 찬양팀의 찬양에 이어 김기리 신부(성공회)∙박상희 목사(기장) 등이 주요순서를 맡았다.
예배에 이어 발제에 들어간 이날 창립식에서는 김충성 목사(제자회)가 '북미 에큐메니칼 평화운동의 역사'에 대하여, 김진양 목사(UMC)가 '북미 기독교 평화네트워크의 의미와 과제'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연방하원 빌 포스터<중앙> 의원실에서 한반도 평화문제로 대화한 후 기념촬영. (뒷줄 우측부터) 김갑송 민권센터 국장,(3번째)사무총장 조원태목사
김충성 목사는 60년대 창립된 ‘북미기독학자회’와 70년대 창립된 ‘미주 목요기도회’가 한국의 민주화, 인권, 평화통일 운동과 연대하여 참가했던 역사를 소개했으며, 김진양 목사는 "북미지역의 기독교인들은 조국의 민주화와 통일을 교회의 선교적 과제로 삼았으며 평화운동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평가하고 "분단 79주년을 맞이하는 조국이 미∙중의 패권경쟁과 핵무기 및 군비경쟁, 군사훈련 등으로 인해 대결과 갈등이 더욱 심화된 이 시기에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와 연대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향후 역할을 제안했다.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참전비 앞에서.
사무총장 조원태목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미에서 기도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며, 다양한 교단과 학계 그리고 단체들과 연대하여 평화를 위해 애쓰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한 120명을 평화용사 300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총회는 내년인 2025년 4월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열기로 했다.
‘북미기독교 평화네트워크’는 미국과 카나다지역 구세군∙감리교∙합동∙통합∙성결교∙메노나이트∙제자회∙천주교∙CRC∙UCC 등초교파 기독교한인 120명을 발기인으로 창립됐으며, 기관으로는 미주기아대책∙브루더호프∙민주시민네트워크∙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한겨레평화연대∙진실화해평화위원회 등 7개기관이 참여했다. 또 교육기관으로는 뉴욕퀸즈대학과 임마누엘대학, 클레어몬트신대원 등 3개학교가 이름을 올렸다.
(문의) 사무총장 조원태목사 718-309-6980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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