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76주년 WCC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만 일치 이룰 것” 화합 메시지 발표
페이지 정보
본문
세계교회협의회가 1948년 암스테르담 총회를 시작으로 전세계 교회일치운동을 전개하며 올해 8월 76주년을 맞아 중앙위원회 의장 하인리히 벧포드-스트롬 주교<사진>는 전 인류 화합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독일 누렘버그에서 열린 제38차 독일개신교연합 총회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 그는 독일루터교 목사다. <세계교회협의회 웹사이트>
WCC중앙위원회 의장 벧포드-스트롬 주교
“서로 경청하고 감사한 마음의 태도가져야”
WCC 설립 76주년 맞아 화합 메시지 발표
불의와 폭력은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것
그럼에도 꼭 성취될 하나님 사랑 믿어야
세계교회협의회(WCC) 설립 76주년을 맞아 중앙위원회 의장 하인리히 벧포드-스트롬 주교(독일 루터교)는 이 시대를 양극화시대라고 규정하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피조물로서 서로 존중한다면 다양성 속에서 더불어 사는 삶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의장 벧포드-스트롬 주교가 밝힌 양극화는, 이념과 안보, 진영, 세대, 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나는 충돌현상으로 그는 창조주에 대한 인간의 위치와 존엄성, 예수그리스도에 의한 구속의 은총을 통해 충분히 상생과 공존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특히 WCC가 전세계 120개국 352교회 6억여명의 신자들을 포괄하는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단체임을 언급하고, 76년 동안 서로에 대해 경청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온 결과,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문제들에 대해 합의점을 찾아냈으며 이것은 기적으로 불릴만한 것이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2022년 개최된 WCC 11차 총회 주제 ‘그리스도의 사랑은 세상을 화해와 일치로 이끈다’는 내용을 말하고 “현재 우리들이 경험하는 불의와 폭력이 결코 마지막은 아니며 앞으로 더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그러나 미래는 어둡고 희망없는 블랙홀이 아니라 모든 눈물이 닦아질 새 하늘과 새 땅”이라며 하나님께서 주실 희망을 제시했다.
WCC본부가 있는 스위스 보세이 에큐메니칼선터 실무자 및 직원들이 설립 76주년을 맞은 지난 21일 간단한 기념식을 가졌다. 맨좌측이 총무 제리 필레이 목사.
마지막으로 그는, 인간공동체의 행복과 안녕은 우리가 고통받는 사람들을 옹호하고 특히 취약한 사람들 편에 있을 때 가장 약한 구성원들의 운명애 의해 측정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한다며 WCC 정책 기조를 강조했다.
WCC는 지난 21일 40여 은퇴 직원 및 실무자들을 초청해 WCC가 추진해온 에큐메니칼 운동의 정의 화해 일치증진 사업을 회고하고, 기구와 단체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은총으로 모든 사업이 가능하다며 창조주에 대한 신뢰를 계속 유지해 가는 삶의 중요성에 마음을 모았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 이전글앤디 김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 카멜라 헤리스 선택하자” 지지연설 24.08.23
- 다음글센트럴파크 범죄, 작년대비 200% 증가…“순찰병력 100명 추가배치” 발표 2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