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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성∙몸싸움 얼룩진 뉴욕교협 임실행위… 회장은 NYPD 출동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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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9-0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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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임실행위가 열린 4일 오전 뉴욕교협 회관에 퀸즈 베이사이드 111경찰서 소속 경관 4명이 들어오고 있다. 회장 박태규목사가 실행위원 자격이 없는 제명된 목사에게 퇴장명령을 했음에도 이를 무시하자 강제퇴장시키기 위해 박회장이 경관을 요청했다. 



4일 뉴욕교협회관서 임실행위

회무처리 직전 퇴장명령-거친항의

왜 공지없이 멀쩡한 교회 정리하나?


회장 박태규목사, 퇴장명령 무시하자 경찰신고

이준성∙김진화목사 “제명은 불법…인정 못해”

 

결국 일어나지 말아야할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뉴욕교협 회관에 경찰들이 들어오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뉴욕할렐루야대회(8.23-26)가 끝난지 겨우 열흘만의 사태다.


경찰을 불러들인 교협회장과 조사위원들을 향해 항의가 빗발쳤고 이들을 내 보내려는 회장 및 조사위원들의 고성과 몸싸움이 회의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뉴욕교협 임실행위원회 소집일인 4일 오전10시30분. 회무처리에 앞서 드려진 1부 예배에 교협 49회기 회장 이준성목사와 현 교협50회기 전 서기 김진화목사 그리고 50회기 전 부회장 이창종목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2,3차 임실행위에서 제명된 인물들. 하지만 자신의 제명절차에 문제가 있어 불법성을 주장해온 가운데 이날 실행위에 참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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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리틀넷에 있는 뉴욕교협 회관에 뉴욕경관이 출동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광경.



하지만 이들이 실행위에 참석한 진짜 이유는, 예정된 회무처리 안건에 올라온 교협 회원교회 정리명단에 자신이 담임하는 교회까지 포함됐기 때문으로, 같은 이유로 참석한 실행위원들이 적지않았다. 


이들은 ”제명은 목사회원 자격을 잃는 것인데 이것마저 불법성 여부를 가리는 중이다”라며 “그런데 교회회원권 자체를 정리한다는 것은 대체 무슨 이유인지 따저물을 일 아닌가!”라며 울분을 토했다. 더구나 교협회원교회 정리명단에 올리기 전 해당교회에 통지하여 교협헌법이 정한 자격기준에 맞는지 물어야 하는데 이것마저도 없었다며 자신들의 항의는 당연한 것이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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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협 임실행위 직전 1부 예배를 마치고 회장 박태규목사가 제명된 일부목사들의 퇴장을 명령하는 상황. 이후 10분간 정회했으나 사태는 악화됐다. 



이날 배포된 실행위 자료에는 정리대상 교회로 총 76개 교회가 이름을 올렸다. 회원교회 정리위원회 위원장은 김용익목사로, 이날 자료에 따르면, 위원장인 김용익목사 외에 회장 박태규목사, 법규위원장 정관호목사, 선거관리위원장 김명옥목사, 할렐루야준비위원장 김홍석목사, 이조엔 이사장 그리고 이름을 밝히지 않은 선관위 증경대표가 76개 교회명단을 추린 것으로 돼 있다. 


지난 임실행위에서는 교협 헌법이 정한 기준으로 정리하겠다고 밝혔었다. 뉴욕교협 회칙 2장 회원 제4조 자격에 따르면, 종교법인, 정해진 장소에서 정기적인 예배활동, 안수받은 목회자 가정을 제외한 최소 3인이상 성도의 집합체로 명시하고, 장소도 뉴욕으로 정해 정리교회들을 가려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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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교협 전회장 이준성목사와 그 뒤 김진화목사에게 퇴장을 요구하는 경관의 요청에 뉴욕교협 증경회장 김원기목사(좌측)가 조용히 앉아있으라고 당부하는 장면. 



교협 임실행위 6일(금)로 연기공지

76개 회원교회 정리는 강행할 듯

불법임시총회 관련자 추가제명 비롯

임시총회(9.19)상정 ‘법 개정안’ 예정 


이날 양측의 충돌은 회무처리 전에 실행위원이 아닌 사람은 나가달라는 회장 박태규목사의 요청을 잇따라 거부하자 10분 정회한 회장은 그 이후에도 제명된 사람들이 퇴장하지 않자 선거관리위원장인 김명옥목사가 대신 재차 나가달라고 하면서 분위기는 삽시간에 격앙됐다. 


허윤준목사가 “회장이 해야 할 말을 왜 김명옥목사님이 하느냐?”며 항의하면서 김목사와 실랑이가 벌어졌고, 이어 김용걸신부가 허목사를 나무라자 신현택목사가 김신부를 막아서며 교협증경회장 간 싸움으로 번졌다. 


이어 두명의 경찰들이 들어와 회의장은 긴장감이 고조되며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상황이 변하지 않자 경찰들이 더 들어온 회의장에는 4명의 경찰이 “나가라”고 명령하는데도 대상자인 이준성목사와 김진화목사, 이창종목사가 정작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경찰들도 물리력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 이 때 교협증경회장인 김원기목사가 “꼼짝말고 앉아 있어라. 어디서 감히 경찰을 불러들이나! 티켓을 발부하면 벌금내면 그만이다. 수갑채워 끌고 나갈 때까지 있으라”며 회장 등 집행부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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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협 실행위원회는 이날 회무처리를 못한채 폐회했다. 



이들은 은퇴한 목사가 실행위원 자격이 있느냐며 이날 불법으로 참석해 있던 일부 무자격 실행위원들을 지적하며 정치적으로 법을 악용하는 현 집행부를 질타했다. 


결국 예배만 드린채 회무처리는 무산됐고 이틀후인 6일(금) 오전 10시30분 교협회관에서 회무처리를 이어간다고 공지했다. 


퀸즈 베이사이드에 있는 111경찰서 소속인 이들 경찰들은 사태가 확산되지 않은 것을 확인한채 리포트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져 6일 열리는 임실행위에 제명된 목사들이 또 참석할 경우 어떤 조치가 취해질지가 관건이다. 


교협은 이날 못다룬 안건을 6일(금)예정된 임실행위에서 ▲불법임시총회 관련자 조사 및 처벌 건(법규위원장 정관호목사 및 조사위원장 김명옥목사 상정) ▲임시총회(9.19)상정할 헌법개정의 건 ▲76개 교협 회원교회 정리의 건 ▲교협50회기중 일어난 법적소송은 향후에도 교협차원 대처하기로 하는 건 등을 다룰 예정이다. 


한편 10월29일로 정해진 교협51회기 정기총회 임원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장에 김명옥목사를 중심으로, 증경회장 2인(김홍석목사 이종명목사), 총무 유승례목사, 서기 박헌영목사(부서기), 법규위원장(정관호목사), 평신도(황일봉장로), 임실행위원(한석진목사), 이사회(이조엔 이사장) 등 9명을 선임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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