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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없이 2년 이상 강제구금된 그레이스 유 씨 재판 ‘또 연기’ 일방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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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5-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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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과 30일 재판을 앞두고 그레이스 유 구명을 위해 대대적인 석방촉구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한인단체장들. 하지만 담당판사는 7월 중으로 재판을 연기시켰다. <사진우측부터> 유대현 가족대표,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곽호수 한인단체장연합회장, 최원철 한인회 이사장, 이명석 한인단체장연합회 운영위원. (사진=그레이스 유 구명위원회 제공)



29일∙30일 예정된 그레이스 유 첫 심리

담당판사 “다른 재판 겹쳐 연기” 통보

한인사회 “인종차별∙인권유린 분명” 공분

구명위, 재판없는 장기구금 공론화 준비


억울하게 구금돼 있는 그레이스 유 씨에 대한 재판이 또 다음달로 연기돼 공분을 사고 있다. 그레이스 유 씨 구명위원회는 오는 29일과 30일로 예정됐던 그레이스 유 씨의 첫 보석 관련 심리(hearing)가 뉴저지 버겐법원의 일방적 연기결정으로 다음달인 7월로 연기됐다고 알려왔다. 


날짜는 지정되지 않아 판사와 검사측, 변호인측의 조율로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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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7일 그레이스 유 씨 첫 심리가 열린 뉴저지 버겐법원 앞에서 뉴욕과 뉴저지 한인단체장, 회원들이 집회를 개최하는 중 사회자 이명석<우측3번째> 한인단체장연합회 운영위원이 그레이스 유 어머니,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구명위는 “담당판사가 다른 재판일정과 겹쳤다는 이유로 7월 연기를 그레이스 유 씨 변호인측에 일방 통보했다”고 밝혔다.

 

구명위원회는 빠른 시일 안에 그레이스 유 씨에 대한 인종차별 및 인권유린 상황을 널리 알리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법원을 향한 고조되는 한인사회의 공분을 정확히 전달한다는 설명이다. 


재판연기 통보를 받기 전 그레이스 유 구명위원회는 심리가 열리는 29일과 30일 버겐법원 앞에서 오전 9시 대규모 집회를 연이어 개최하기로 하고 준비회의를 열었다. 


이날 준비모임에는 김광석 뉴욕한인회장과 최원철 이사장을 비롯 한인단체장연합회 곽호수 회장과 이명석 운영위원, 유대현 그레이스 유 씨 가족대표가 참석했다. 


그동안 재판일정이 계속 늦어지거나 연기되는 상황이 반복되자 온라인 사회관계망을 통해 한인사회는 인종차별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현상이라고 분개하면서 끝까지 그레이스 유 씨를 돕는데 힘을 모으자고 독려 메시지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편 그레이스 유 씨는 생후 3개월된 쌍동이 아들이 사망한 후 버겐카운티 검찰에 의해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된 후 2년 이상 아무런 심리없이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상태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