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또 인종차별인가?'...재판지연∙장기구금 ‘그레이스 유 씨 구명운동’ 본격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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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회는 14일 생후 3개월된 자신의 아이를 학대하고 살인했다는 죄목으로 수감된 그레이스 유 씨 구명운동 방안을 논의했다. 한인단체장들이 모인 가운데 상황을 설명하는 김광석 한인회장<우측2번째>
14일 뉴욕한인회 비롯 단체들
대규모 궐기대회와 청원서명 병행키로
“인종차별과 소수인종 부당대우” 분노
아동학대 및 살인 혐의로 1년4개월 동안 구금상태에 있는 뉴저지 한인여성 그레이스 유(한국명 유선민)씨를 돕기위해 한인동포사회가 구명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알 수 없는 재판지연으로 구치소 수감기간이 1년4개월을 넘기고 있고 5살 딸과 아들은 영문도 모른채 엄마와 장기간 격리상태에 있어 명백히 아시안 여성 및 소수인종에 대한 차별이라고 분개했다.
14일 유정학 뉴욕경제인협회장<좌측1번째>, 최윤희 뉴욕학부모협회장<좌측3번째>, 곽호수 한인단체장연합회장<6번째> 등 여러 단체장들이 그레이스 유 씨 구명운동 방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뉴욕교협 총무 유승례목사<우측3번째>와 김광석 회장<우측6번째>이 대화하고 있다.
지난 11일 한인단체장 20여명을 중심으로 ‘범동포 그레이스 유 구명위원회’를 구성한 뉴욕한인회(회장:김광석)는 지난 14일 저녁 7시 맨해튼 한인회관에서 긴급 간담회를 마련하고, 구명활동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참석 단체장들은 정당한 조사와 재판이 이루어지지 않고 장기간 구금된 현 상황은 인종차별이며 소수인종에 대한 차별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인사회는 물론 아시안들이 참여하는 궐기대회를 대대적으로 열어 조속한 재판과 판결을 촉구하기로 했다.
또 각 단체별로 그레이스 유 씨 구명을 위해 청원서명운동을 벌여 한인동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로 했다. 이날 뉴욕교협에서 참석한 총무 유승례목사는 회원교회별로 서명을 받도록 공지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어 다른 단체들도 회원들과 그 가족을 상대로 서명을 받는 한편 한인들과 아시안들이 많이 드나드는 마켓과 거리에 서명테이블을 설치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의 주도로 이루어진 이날 간담회에서는 18일 뉴저지에서도 구명위원회가 구성될 것임을 감안해 향후 두 위원회가 공조와 협력을 논의하기로 했으며, 특히 그레이스 유 씨가 뉴저지에 거주하고 있어 뉴저지구명위원회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엘리엇 쌍둥이를 출산한 직후 5살난 딸과 기뻐하는 그레이스 유 씨 모습을 담은 구명운동 홍보배너를 놓고 <우측부터>김광석 한인회장과 뉴욕교협 총무 유승례목사, 이에스더 한인회연합회 회장이 한인사회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그레이스 유 씨 사건은 지난해 3월29일 오전 6시경 생후 3개월난 아기 사망사건으로, 자신의 아기(엘리엇)가 숨을 쉬지않아 911에 신고, 먼저 도착한 경찰의 CPR이후 또 엠블런스 구급팀의 CPR 중 호흡이 돌아와 병원응급실로 갔으나 곧 사망한 사건이다.
문제는 응급실로 갈 때 의료팀이 어머니인 그레이스 유 씨 탑승을 제지한데 이어 하루가 지난 후 경찰로부터 아동학대와 1급 살인혐의로 수감절차를 받았고, 이후 재판은 계속 연기된채 1년4개월을 수감상태에 있다.
사망아기를 부검한 결과 갈비뼈가 부러졌고 두개부가 손상됐다는 부검의 소견에 따른 것인데, 그레이스 유 씨 가족들은 엘리엇은 산부인과 주치의의 만류에도 엄마의 결정으로 출산한 미숙아였고, 따라서 조금의 자극에도 뼈가 부러지는 증상이 있었다는 것.
갈비뼈가 부러진 것은 반복된 CPR 때문이라는 가능성이 있음에도 법원은 정상적인 재판을 계속 미루며 그레이스 유 씨의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이다. 그는 현재 5살 난 쌀과 엘리엇의 쌍둥이 형과 격리된 채 수감돼 있다.
(온라인 청원) www.justiceforgrace.org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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