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로고스교회, 미대륙횡단 참가 경기도 여주시 청소년들 '무료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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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로고스교회가 추진하는 '썸머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경기도 여주시 청소년 12명이 인솔자 3명과 함께 26일 뉴왁공항에 도착했다. (맨우측부터)초청인 임성식 뉴욕로고스교회 담임목사,(건너뛰고)신영 전도사.
경기도 여주시 청소년 미국체험(26-8.13)
‘미동부탐방∙대륙횡단’ 등 리더십 프로그램
뉴욕로고스교회, 체류 20일 비용 전액부담
임성식 목사 “세계적 가치관 성장 도울 터”
미동부탐방후 대륙횡단(8.3-13)..LA서 출국
미국 대륙횡단을 위해 한국에서 청소년들을 초청한 한인교회가 있어 주목을 끈다.
특히 이 교회는 청소년들의 왕복항공권은 물론 미동부 지역 탐방과 미 대륙횡단에 드는 비용전액을 부담한다는 계획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해 썸머 리더십 프로그램 설명차 경기도 여주시 관계기관을 방문한 임성식<앞줄좌측3번째>뉴욕로고스 담임목사와 청소년 및 여주시 자활센터 관계자들.
지난 26일 뉴저지 뉴왁공항을 거쳐 한국에서 청소년 12명과 인솔자 3명 등 총 15명이 뉴욕으로 들어왔다. 이들은 경기도 여주시에 살고 있는 청소년들. 초청 교회는 뉴욕로고스교회(담임:임성식목사)다. 2019년 소외되고 어려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역을 위해 설립된 이 교회가 12명의 대한민국 청소년을, 그것도 미 대륙횡단이라는 쉽지않은 프로젝트를 걸고 비용전액 부담이라는 만만치않은 비용부담을 결정한 배경은 사뭇 남다르다.
이들을 초청하기로 마음먹은 임성식 담임목사의 결정은 사실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4년동안 뉴욕 기독교 정론언론지 ‘기독저널’을 발행해 온 그가 경기도 여주시로 취재갔을 당시 그곳으로부터 받은 감동과 희망 때문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책임있는 삶을 사는 지역민들로부터 큰 감동을 받아 “반드시 이 감동의 빚을 갚겠다”는 각오를 다진 터였다.
뉴욕 맨하탄 주요지역을 방문중인 청소년들.
뉴욕 맨하탄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청소년들.
그는 다시 일어서겠다는 지역민들의 자활의지에 힘을 보탠다는 마음으로 소위 ‘믿음은행’을 만들어 매달 송금해왔다. 많게는 500만원에서 적게는 100만원까지 지역민들이 급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금을 적립한다는 취지로 만들었다. 무이자상환에 무기간상환으로 운영한 이 믿음은행은, 자활의지를 불태운 지역민들에게 힘을 보태는 마중물 역할을 독독히 했다.
이번 청소년 초청은 사실 뉴욕 로고스교회 성도들의 협조가 아니었으면 어려울 수 있었다.
임성식목사는 “시일이 제법 흘렀지만 여주시 청소년들의 미래를 활짝 열어주고 싶었다”며 “큰 기대없이 시작한 청소년초청 기금마련 설득에 성도들이 흔쾌히 협력하면서 예기않은 기적을 이루었다”고 성도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뉴욕로고스교회가 올해부터 처음 실시하는 여주시 청소년 초청행사 명칭은 ‘여름 리더십 프로그램’(Summer Leadership Program). 미대륙을 횡단하며 교과서와 백과사전에서만 보던 유서깊은 장소와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 실재를 찾아 가슴으로 느끼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여주시 청소년들은 다음달 3일 대륙횡단 출발전까지 맨하탄과 미국 주요대학 및 청교도유적지, 워싱턴DC 지역을 순방할 예정이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 스스로 가치있는 삶을 서로 나누는 인격성장과 자아발견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또 세계적인 가치관으로 폭을 넓힌다는 점에서 이번 리더십프로그램은 적지않은 의미를 내포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리더십프로그램은 ‘100% 영어’로만 진행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둔다. 미국문화와 생활습관이 영어적 표현과 깊은 연관이 있기에 교육효과 또한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영어 다이어리 지도, 신앙프로그램에 따른 건겅한 정신함양, 대륙횡단이라는 환경 속에서 단체생활의 지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긍정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총 20일간 이루어지는 리더십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오는 8월3일 새벽 5시 미대륙횡단 출발까지 뉴욕로고스교회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샬롬의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맨하탄 등 주요 관광지는 물론 예일대 하버드대 MIT대학, 청교도유적지 그리고 워싱턴DC에서는 백악관과 의사당, 링컨기념관 등 미동부지역 랜드마크를 잇따라 탐방한다.
‘샬롬의 집’은 퀸즈 칼리지포인트에 있는 건물로, 총 24개 방과 층별 공동화장실 5개 및 샤워부스 5개가 설치돼 있어 단체생활이 가능한 시설. 특히 이 교회가 소유하고 있는 대형캠핑카와 RV차량은 대륙횡단을 용이하게 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임목사는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잇는 I-80 횡단도로를 중심으로 미국 최고 국립공원 100%를 체험할 예정”이라며 “언젠가 그랜드캐년이나 자이언트캐년 등 광활한 지역에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플래시몹이나 악기연주 등 한인정체성을 드러내는 퍼포먼스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혹시 한국 청소년의 미래희망을 위한 대륙횡단 프로그램에 기금으로 협력할 독지가가 있다면 문의해 달라”며 “어려움 속에서 일어서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이웃들의 작은 힘은 엄청난 결과를 불러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의욕을 나타냈다.
참가자들은 3일 뉴욕을 출발해 사우스밴드와 링컨지역을 거쳐 5일 콜로라도, 6일 아치스국립공원, 7일 그랜드캐년 등을 잇따라 방문하고 14일 로스엔젤레스 LAX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가게 된다.
(후원문의)
임성식 담임목사 718-708-9944
신영 전도사 617-780-6521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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