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쉰들러, 탈북민 대부 천모 목사, 뉴욕에서도 성범죄 있었다” 추가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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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대부로 알려진 천모 목사의 성범죄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뉴욕에서 이미 천 목사의 성폭행사건이 있었다는 탈북인 북한인권운동가 마영애 대표<중앙빨간색옷>의 추가폭로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 4월 뉴욕 맨하탄에서 친북성향 우륵교향악단의 연주회를 반대시위하는 마 대표와 보수단체장들.
북한인권운동가 마영애 대표 본지 연락
“뉴욕에서도 성폭행있었다” 추가 폭로
“피해자 오빠는 천씨와 싸우다 자살”
서울 두리하나국제학교 학생 대상으로
성범죄 밝혀진 것만 8명…여죄조사 착수
서울경찰청, 천씨 출국금지 등 조치
20여 년간 북한주민 탈북을 지원하며 ‘아시아의 쉰들러’로 이름을 떨친 한 목사(67세)가 탈북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범죄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를 비롯한 한국의 주요 통신사 및 언론사들은 2018년부터 자신이 교장으로 있는 탈북 청소년 대상 기숙형 대안학교 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서울 관악구 소재 두리하나국제학교 웹싸이트 화면. 여러 기독교 목사들이 이사로 후원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일 피해학생 3명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서울 관악구에 있는 천 목사가 운영하는 대안학교를 압수수색하고 학교안팎 폐쇄회로 TV를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고소한 학생들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성범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 여죄가 있는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1,300여명을 한국인 미국 등 제3국에 탈북민을 인도했다는 천 목사는 지난 2009년도에 현재 서울시 관악구에 있는 탈북청소년대안학교 ‘두리하나 국제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그는 두리하나선교회 대표를 맡아 기독교계 후원도 받아왔다.
천 목사 성범죄 관련 수사사실을 전해들은 탈북민 출신 북한인권운동가 마영애 대표(국제탈북민인권협회)는 “한국 언론을 통해 천 목사의 더러운 행적이 밝혀져 너무나 속시원하다”고 밝히고 “목사라는 옷을 입고 북한이탈주민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의인행세를 해온 그의 추악한 진짜모습이 낱낱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전해왔다.
본지로 직접 연락해온 마 대표는 “천 목사는 사실 미국에 탈북민들을 제일 먼저 데리고 들어와 주목을 받은 사람이지만 그의 성폭력은 이 때에도 있었다”고 고발했다.
마 대표는 “한인들이 많이 사는 뉴욕 퀸즈 플러싱에 두리하나선교회 미주지회를 세운 천 목사는 당시 어린 여성(신씨)을 성폭행해 큰 문제가 됐다”며 “자신의 여동생이 당한 사실을 안 오빠의 강력한 항의가 있었지만, 천 목사는 사실을 부인했고 주변사람들 마저 목사인 천씨의 말만 듣고 탈북민이라는 이유로 신씨 오빠의 호소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아 결국 그 오빠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끔찍한 결말로 끝났다”고 안타까워했다.
마 대표는 “경찰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져 파렴치한 범죄사실이 드러나 죗값을 받아야 한다”며 앞으로 조사과정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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