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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유 심리 5월 말로 연기…버겐법원 모인 300여 한인들 “석방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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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3-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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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버겐법원에서 열리는 그레이스 유 씨 재판일정에 맞춰 28일 오전 뉴욕과 뉴저지 한인단체장들이 그레이스 유 씨 석방과 공정한 재판을 촉구하고 있다. (앞줄 중앙)사회를 진행하는 테렌스 박 아유연맹 대표 오른쪽으로 그레이스 유 남편 윌리엄 챈 씨와 유씨 어머니, 우측맨끝 곽호수 한인단체장연합회장. <그레이스 유 구명위 제공>



28일 뉴저지 버겐법원앞 300여 한인들

그레이스 유 석방∙공정재판 목놓아 외쳐


김광석∙이대우∙곽호수∙이에스더 등 단체장

재판없는 수감 2년 않될말…빠른진행 촉구

테렌스 박 아유연맹 대표가 전체 진행 맡아

재판부, 그레이스 유 심리 또 연기(5.29-30)


그레이스 유 씨에 대한 심리가 5월29일과 30일로 또다시 연기됐다. 


그레이스 유 씨 석방을 위해 버겐법원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던 한인동포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그레이스 유 씨의 즉각 석방과 공정한 재판을 목소리 높여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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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맡은 테렌스 박 아유연맹 대표<좌측2번째>가 그레이스 유 남편과 그레이스 유 어머니와 인터뷰하고 있다. 



그레이스 유 씨 석방탄원 촉구 범동포 집회가 열린 28일 오전 10시. 그레이스 유 씨 두번째 심리가 예정된 뉴저지 버겐카운티 법원 앞에는 지난 2월7일 첫 심리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뉴욕∙뉴저지 20여 한인단체에서 300여 동포들이 참석해 그레이스 유 씨에 대한 법원의 석방과 조속한 재판진행을 목놓아 외쳤다. 


이날 변호인측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쯤 수감복 차림의 그레이스 유 씨는 법정을 가득메운 한인들과 가족들에게 인사를 했으며, 어머니인 유영선 씨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힘겨운 딸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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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뉴욕한인회장<연단>이 연설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판사는 검사와 변호사 양측의 이야기를 듣고 , 다음 심리를 5월말인 29일과 30일로 연기시켰다고 밝혔다. 


그레이스 유씨를 담당하는 브라이언 니어리 변호사는 범동포집회가 열리고 있는 법원계단 앞쪽에 나와 “아쉽게도 또다시 심리가 연기됐다. 그러나 오늘 재판부에 2년 가까이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유씨의 보석을 요청했고, 기소 또한 기각해 달라는 요청서도 제출했다”고 상황을 전한데 이어 그는 “심리가 또 연기돼 유감이지만, 5월 심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조금더 큰 응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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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부터)곽호수 한인단체장연합회장, 류제봉 뉴욕한인회 이사,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테렌스 박 아유연맹 대표,(건너뛰고)이대우 뉴저지한인회장, 이세목 뉴욕한인회 전회장, 최원철 뉴욕한인회 이사추천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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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집회 피켓시위에 앞서 테너 김영환 씨<중앙>가 '우리 승리하리라'(We Shall Overcome)를 부르고 있다. 



그레이스 유 구명위원회는 “검사측은 다음 심리 전까지 판사에게 2년 가까이 진행된 구금기간의 연장여부, 공소 기각 여부, 증거의 적절성 여부 등을 답변해야 할 것”이라며 연기된 다음심리의 내용을 전했다. 


그레이스 유 구명위는 집회당일 한결같은 한인들의 협력에 고마움을 전하고, 그레이스 유씨의 예상심리 시간에 맞춰 아침일찍 개인차량과 버스와 벤을 이용, 뉴욕과 뉴저지에서 300여명이 자리를 채워 “무고한 그레이스 유 씨를 즉각 석방하라”, “공정한 재판을 속히 개최하라”고 목소리를 높인 현장분위기를 온라인과 개인 쇼셜네트웍을 통해 비교적 상세히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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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7일 그레이스 유 첫 심리에 참석한 어머니<중앙>가 수갑차고 수감자 옷을 입은 딸의 모습을 보자 오열하고 있다. 우측은 남편인 윌리암 챈 씨. <노스저지닷컴 인용>



한인단체장연합회(회장:곽호수)가 주관한 이날 집회에서는 테렌스 박 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 대표가 전체진행을 맡은 가운데, 곽호수 회장, 그레이스 유씨의 남편 윌리엄 챈 씨, 유씨의 부모 및 사촌오빠인 유대현 전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회장의 인사말 그리고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이대우 뉴저지한인회장, 이에스더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 회장 등 주요 한인단체장들의 연설이 이어졌다. 


이날 집회에는 유주태 아시안아메리칸사법경찰자문위 이사장, 정관호 뉴욕한인목사회장, 손성대 뉴욕국가조찬기도회장, 남경문 뉴저지 한인동포회관 KCC 관장 그리고 베트남참전용사회 등 단체장 및 회원들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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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심리당시 변호인과 대화하는 그레이스 유 씨<좌측> <노스저지닷컴 인용>



한편 집회 내내 유씨의 모친 유영선씨는 계속 눈물을 흘렸고, 유씨의 남편 및 가족들은 참가한 한인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뜻을 연이어 전해 참석자들도 슬픔과 안타까움에 공감했다. 


또 그레이스 유씨는 구치소로 돌아가는 차량 안에서 시위집회에 참가한 한인들을 바라보며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가족들은 밝혔다. 


그레이스 유 씨는 수감된 후 한인동포사회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전해왔다며 그레이스 유 구명위원회가 그 내용을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To my amazing support team! 

Thank you so much for physically, spiritually, and emotionally being there for me. 


I am, again, overwhelmed by the love you have all shown me during this difficult time for me. 

In this place of desolation, I've been gifted with all of your strength through prayers and well wishes, and I am eternally grateful to you all. 


I love all of you with all of my being! A million thank you to all of you! I am counting on your continued love and support for my family and myself.


저를 위해 도와주시는, 놀라움의 지지자 여러분들께,


귀한시간을 내시어 오늘 참석해 주시고, 또한 소중한 기도로, 또는 정성된 마음으로, 저를 도와주시고 후원해 주심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오늘 저는, 다시 한번 이 어렵고 힘든 시간속에서도 여러분들이 보여주시고, 전해주시는 엄청난 사랑과 관심에 의해 너무나도 감격했고, 또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저는 너무나도 적막하고, 황량함에 구속된 이 상황 속에서도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선한 기도와 소망의 힘에 의해 축복을 받고있다는 생각을 하며, 영원히 그 고마움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저도 그런 여러분들을 온 마음과 정성을 바쳐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 고마움에 여러분 한분한분께 백만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저와 고통받는 저의 가족들에게 보내주시는 사랑과 배려, 감사드리며 지속되어지길 소망합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