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협 출입문 잠그고 회무강행…교협 밖에선 “문 열어라!” 또 경찰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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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열린 뉴욕교협 임실행위원회가 회의장소인 뉴욕교협 회관 문을 잠근채 회무를 처리해 파장이 크다. 회의에 들어가지 못한 실행위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이 문을 두드리자 회장 박태규목사<중앙>가 문을 열고 있다.
문 잠근 뉴욕교협 임실행위 ‘회무 강행’
6일 교협회관 출입문 잠그고 회의진행
소집시간 먼저 회장∙총무 등 11명만 입장
교협밖에선 “박회장 탄핵”주장하며 불법회의 비난
뉴욕교협정상화위 구성...회장탄핵 서명받기로
6일 열린 뉴욕교협(회장:박태규목사) 임실행위원회가 뉴욕교협 회관문을 걸어 잠근채 증경회장을 포함한 8명을 징계하고 76개 회원교회를 제명하는 등 각종 주요안건을 비공개로 통과시켜 파문이 일고있다.
특히 19일 소집되는 임시총회 주요안건인 '교협헌법 개정안'도 통과돼 만약 임시총회도 봉쇄상태에서 개회될 경우 큰 충돌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일부 실행위원들과 자신의 교회를 제명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회원목사들은 교협회관 건물 밖에서 거칠게 항의하며 ‘박태규 회장 탄핵’을 주장하는 한편 뉴욕교협 정상화위원회를 구성했다.
교협 회원교회 76개 중 미주한인여성목회연합회 회원교회가 상당수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며, 이 단체 임원들과 회원들이 미리 준비한 피켓을 들고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좌측부터)초대회장 김금옥목사, 안경순목사, 증경회장 이진아목사, 뉴욕글로벌여성목회자연합회 전회장 김희숙목사, 직전회장 하정민목사.
이날 뉴욕교협 임실행위는 지난 4일 열리지 못한 임실행위로, 당초 오전 10시30분에 소집공고가 났으나 오전 10시 이전에 회장 박태규목사를 비롯한 일부 임실행위원들이 교협건물로 들어가 문을 잠근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소집은 오전 10시30분
교협집행부는 오전 10시이전 입장
이후 문 잠그고 회무처리 강행
증경회장·이조엔 이사장도 밖에서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승진목사(뉴욕영생장로교회 담임)는 회장 박태규목사와 총무 유승례목사, 증경회장 이종명목사∙김홍석목사, 법규위원장 정관호목사, 선거관리위원장 김명옥목사, 회원교회정리위원장 김용익목사, 박진하목사, 김영환목사, 임지윤목사 등 11명이라고 전했다.
문 잠긴 뉴욕교협 건물 앞에서 대책을 강구하는 목회자들.
그는, 회장이 지난 4일 배포된 자료를 들어보이며 무슨 내용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확인한 뒤 손으로 단상을 치며 통과시켰다면서 처리된 안건에는 ‘교협증경회장 김원기목사와 허윤준목사의 회원정지 3년’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승진목사에 따르면, 다수 임실행위원들과 회원들이 교협건물 밖에 있는 동안 이들은 교협회원 76개 교회도 제명처리한 것으로 보여진다.
출동한 경관에게 통역을 세우고 이준성목사<좌측2번째>와 박태규목사가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고 있다.
교협건물 봉쇄로 밖에 있던 임실행위원들은 4일 교협회장이 경찰을 부른것처럼 이날 경찰을 또 불러 인근주민들로부터 걱정을 샀다.
이번엔 교협밖 실행위원들 ‘경찰신고’
박 회장측과 몸싸움·고성 이어졌으나
곧 해산…베데스다교회 옮겨 대책회의
교협정상화위원회 중심 탄핵추진키로
임시총회(9.19)에 상정할 헌법개정안도 통과
사무총장제, 공천위구성, 증경회장 선거권제한
출동한 경찰의 요구로 교협안에 있던 회장 박태규목사 등 임실행위원들은 밖으로 나왔고, 잠시 언쟁과 뭄싸움은 있었으나 경찰의 중재아래 밖에 있던 임실행위원들과 상황을 설명하는 촌극이 빚어졌다.
회의장 밖에 있던 임실행위원들과 동료 교역자의 교회제명 소식을 듣고 달려온 미주한인여성목회자연합회(회장:조상숙목사)소속 회원들은 이날 ‘회장 박태규목사 탄핵’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힘을 보탰다.
뉴욕교협 정상화위원회 구성을 결의한 후 위원장에 선임된 이준성목사<좌측 일어선이>가 박태규목사에 대한 '회장탄핵 서명운동' 안건을 설명하고 있다.
한편 교협집행부에 강한 불신을 내비친 일부 목회자들은 인근 베데스다교회에 모여 가칭 '뉴욕교협 정상화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장에 이준성목사를 선임하는 한편 회장탄핵을 위한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위원장 이준성목사는 “교협이 거래하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적어도 20만 달러는 박회장이 횡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8천 달러의 부활절헌금과 할렐루야대회 당시 주강사가 후원한 5만달러, 프라미스교회가 후원한 1만 달러 등 상당액수가 없어졌다”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뉴욕교협 증경회장 김원기목사<좌측 일어선이>는 박태규목사를 교협회장에 자신이 추천하고 후원한 사실을 후회하며 죄송하다고 말하고, 회기내내 불법과 무법으로 일관한 회장에 대한 탄핵을 법테두리 안에서 잘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인출하지 말도록 돼 있는 교협건물구좌에서도 2만 달러가 인출됐고, 교협주소록 광고입금액 5만 달러도 영수증없이 현금으로 인출된 정황이 있다면서 앞으로 이 문제는 과거 가나안장로교회 합병 건 등 옛날 박회장의 행적을 포함하여 부당한 공금사용 건으로 IRS에 신고할 생각이 있다며 강도높은 대응을 예고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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