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반 지난 한인여성 빅토리아 리 피격사건…총격 가해경관은 지금도 근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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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반이 지나도록 제대로된 수사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뉴저지 경찰에 의한 한인여성 빅토리아 이 씨 피격사건에 항의하며 시위하는 뉴욕한인회 인권위원회 주최 참석자들.(앞줄우측4번째부터)테렌스 박 뉴욕한인회 인권위원장, 최원철 뉴욕한인회 이사장.
뉴욕한인회 인권위, 뉴저지서 시위
피격 한인여성 조속한 진상조사 촉구
테렌스 박 인권위원장 “빅토리아 리
총격경관, 먼저 행정휴직 처리하라”
검찰 늑장조사∙뉴저지한인회 무관심 속
사망한인여성 부모 “진상조사만이라도…”
뉴저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피격된 한인여성 빅토리아 리 씨 사건이 가해 경관에 대한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은 가운데, 20일 오전 사건 관할청인 뉴저지 포트리 보로청 앞에서 한인들을 비롯한 인권단체들이 행정당국과 검찰측의 조속한 사건처리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총격가해 경관이 여전히 정상업무를 보고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최소한 행정업무 휴직 처리라도 해야 한다며, 행정당국과 검찰측의 늑장처리에 분노를 표출했다.
이날 집회에는 뉴욕과 뉴저지에 있는 전쟁참전 한인용사회가 군용복장을 하고 참석해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시위를 주관한 곳은 뉴욕한인회(회장:김광석)산하 인권위원회(위원장:테렌스 박). 뉴저지에도 한인회가 구성돼 있고, 특히 빅토리아 리 씨 피격사건이 일어난 포트리 시의 행정책임자인 시장도 있으나 이번 사건에 대한 반응은 극히 미온적이라는 게 뉴욕한인회측의 생각이다.
따라서 이날 시위를 주도한 테렌스 박 뉴욕한인회 인권위원장은 포트리 한인회장을 비롯하여, 미온적인 뉴저지 한인회에 공개적으로 적극적인 협조을 호소하는 한편 포트리 시장과 한인의 권익을 위해 선출된 한인시의원, 그리고 버겐카운티 검찰의 늑장과 미온적인 태도에 자신의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테렌스 박 인권위원장과 시위참석자들은 “모든 동포가 대동단결하여 우리의 권익을 위해 횃불이 되어 일어나 시위의 대열에 동참하자”고 호소했으며, 아울러 검찰청의 조속한 사건 조사와 빅토리아 리의 생명을 앗아간 총격가해 경찰관에게 하루속히 "행정업무휴직을 명령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사망자인 박토리아 리 씨 부모도 이날 시위에 참석해 사건이 일어난 지 3개월 반이 지났음에도 사건의 조사에 아무런 진전이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조속한 시일내에 투명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포트리 시장과 검찰청에 협조를 요구했다.
이날 시위에는 최원철 뉴욕한인회 이사장, 노기송 건국대통령 이승만기념사업회 뉴욕지회장, 뉴욕 월남참전 전우회, 뉴저지 월남참전 전우회, 뉴욕해병전우회, 송미숙 뉴저지한인회 이사장과 빅토리아 이 씨 부친과 모친, 그리고 빅토리아 이를 변호하는 조석진 변호사 등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윤영호 기자 yyh6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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